나도 모르게 온몸에 염증이 퍼질 수 있는 ‘이 습관’
습관적으로 입술을 깨물고 있다면
입술이 자주 트고 피가 난다면? 일시적인 경우라면 괜찮지만 오랜 기간 지속되면 입술에 생기는 염증인 구순염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술이 건조해지고 트는 것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지만 만성화될 경우 상처 감염 등으로 인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가볍게 볼 수만은 없습니다.
입술을 앙다무는 습관이 있다면
자신이 구내염과 구순염을 달고 산다면 혹시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입술을 자주 빨거나 입을 앙다무는 습관이 있다면 구순염에 취약할 수 있으며 이 염증이 얼굴 등 다른 부위로까지 퍼질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합니다.
입술에 생긴 피부염인 구순염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구순염은 입과 입술 주변에 생긴 염증을 의미합니다. 피곤하고 무리하면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며 재발이 잦고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도 넓고 염증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아토피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을 이미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박탈성 구순염 VS 접촉성 구순염
구순염은 원인에 따라 아토피 환자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박탈성 구순염’과 립밤이나 립스틱을 발랐을 때 입술이 화끈거리고 갈라지며 입술이 벗겨지는 ‘접촉성 구순염’ 등으로 나뉩니다. 접촉성 구순염은 입술을 자극하는 물질이 닿았거나 화학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로자신에게 맞지 않는 성분의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차고 건조한 바람이나 햇빛에 오래 노출되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주변 피부로까지 염증 번져
본인에게 구순염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자주 손을 대거나 입술을 건드린다면 입술 주변 피부로까지 염증이 번질 수 있습니다. 인중이나 콧볼, 턱 등이 간지럽거나 붉게 변하고 각질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며 구내염의 위험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전염성 있을까?
다양한 종류의 구순염은 모두 전염성 구순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립스틱, 립글로스, 보습제를 공유할 경우 전염을 통해 상대방에게 구순염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타인과의 물리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순염은 예방이 쉬운 질환이긴 하지만 한번 발병하게 되면 재발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 아닌 여름에도 생길 수 있어
입술이 트거나 갈라지는 것은 건조한 겨울철에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구순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과도한 햇빛 노출에 의한 ‘광선 구순염’은 주로 아랫입술에 발생하며 입술이 트고 각질이 떨어져 나가며 출혈이 나타납니다. 50대 이후 남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편평세포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성화되기 전에 치료해야
재발이 잦은 구순염은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 면역력을 키워야만 만성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비싸고 좋다는 보습제의 사용이나 증상에 맞지 않는 무분별한 연고 사용은 피부 장벽을 악화시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잘못된 관리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치료를 어렵게 만들 수 있음을 염두에 두도록 합니다.
입술 깨끗이 닦기
세수할 때 모공이 있는 다른 부위와 다르게 입술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지 않아 대충 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화장 잔여물과 노폐물을 완벽히 제거하지 않으면 구순염뿐 아니라 다른 피부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입술 역시 꼼꼼히 클렌징해주어야 합니다.
입술에 침 바르기 금지
습관적으로 입술을 빨거나 손으로 입술 각질을 잡아 뜯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또 입술 껍질이 자주 벗겨진다고 해서 각질제거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립밤은 자극이 없는 제품으로 수시로 바르고 세안 때는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여 보습과 증상 완화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별 원인에 따라 관리법 달라져야
구순염은 개인별로 발생하는 원인이나 악화되는 원인에 차이가 있어 그에 따라 치료나 관리법이 달라집니다. 입술이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갈라지는 경우인지, 화끈하고 따가운 열감이 나는 경우인지를 구분하여 치료와 관리 방법을 달리해야 하며 입술에 나타나는 증상뿐 아니라 신체 전반을 살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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