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Weekly] 인천 송도 '국평' 10억원에도 몰린 청약자들…'과열' 인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청약 경쟁률 7.1대1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0.7대1로 전 평형 미달
[이포커스PG]

전주 분양시장은 인천 송도에서 후끈 달아 올랐다. 최고 32억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불구, 10대1에 가까운 청약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서다.

전주 한주 간 청약홈에서의 청약 결과는 부산, 충남 아산, 경기 이천, 인천 송도 등 모두 4건이다.

청약 결과는 경기 이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송도는 85㎡기준 10억원의 분양가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미분양이 난 이천의 경우 신규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될 정도로 공급과잉 상태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는 일반공급 588가구 모집에 1·2순위 청약통장 4,203개가 접수돼 평균 경쟁률 7.1대1을 기록했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99-13번지(A15BL)의 이 단지는 공급면적 107㎡~273㎡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평균 분양가는 9억1,820만원~32억560만원 수준이다.

'아산배방(2-A13BL)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일반공급 241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795개가 접수, 15.7댑의 높은 경쟁률로 1·2순위 청약 마감됐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의 이 단지는 공급면적 99㎡~131㎡에 분양가는 3억 9,800만원~5억7,870만원으로 책정됐다.

부산 동래구의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는 조합원 취소분 9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99개가 접수돼 평균 경쟁률 11대1을 나타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일반공급 630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467개가 접수돼 0.7대1의 경쟁률로 전 평형 미달 사태가 났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737-6번지 일원의 이 단지는 공급면적 110㎡~111㎡로 분양가는 5억7,090만원~6억2,560만원 수준이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조감도

하나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로, 금융당국이 전반적인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 상태"라며 "9월부터 시행될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더불어 시중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주택담보대출 거치 기간 폐지, 대출 만기 30년으로 축소(수도권), 보증보험상품(MCI, MCG) 취급 중단, 생활안전자금 목적 한도 축소, 마이너스통장 한도 제한, 전세자금대출 대환 금지 등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9월 이후에도 흐름에 문제가 있다면 추가적인 대책을 낼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전방위적인 가계부채 관리가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주 매수 투자포인트는 다소 훼손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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