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더 내도 미쳤다” 투싼 풀체인지, 가격 폭탄에도 난리난 진짜 이유

현대자동차 투싼 풀체인지 NX5 모델이 2026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자동차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가격이 무려 500만 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이 정도면 오히려 싸다”는 찬사로 가득하다. 과연 무엇이 이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을까.

현대 투싼 NX5 풀체인지 / 사진=현대자동차
아트 오브 스틸 철학으로 탄생한 미래형 디자인

신형 투싼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디자인 변화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이 전면 적용되면서 기존의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디자인을 완전히 벗어던졌다. 각진 실루엣과 수직형 그릴, 픽셀 타입의 주간주행등이 콘셉트카 N 비전 74를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레트로 감성을 자아낸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에서 드러난 전면부는 범퍼 양 끝에 배치된 수직형 주간주행등과 그릴을 가로지르는 수평형 램프가 결합된 형태로, SUV 본연의 강인함과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중앙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테슬라 모델 Y를 연상시키면서도 현대차 특유의 H 로고를 강조한 디테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후면 디자인도 혁신적으로 바뀐다. 기존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낮은 위치의 방향지시등이 상단으로 이동하면서 안전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모두 높였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싼타페를 닮은 각진 박스형 디자인이 고급 대형 SUV 못지않은 존재감을 뿜어낸다”며 환호하고 있다.

현대 투싼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 사진=현대자동차
차세대 플레오스 커넥트로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

실내 변화는 더욱 충격적이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양산 모델 중 최초로 투싼에 탑재된다. 이는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차량 OS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 변화다.

중앙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가 파노라믹 형태로 배치되며, 그 아래 5.3인치 공조 전용 패널이 독립 구성된다. 플레오스 OS를 통해 스마트폰처럼 앱 다운로드와 UI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져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거듭난다. 여기에 생성형 AI ‘글레오’가 탑재되어 자연어 기반 음성명령만으로 내비게이션 설정부터 공조 조절, 음악 재생까지 핸즈프리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AI 기반 음성인식 시스템은 테슬라나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던 기술을 3천만 원대 국산 준중형 SUV에 접목한 것으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황금 같은 옵션이다. 전 세대 대비 넓어진 실내 공간은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을 크게 개선해 가족 단위 장거리 이동이 훨씬 편해졌다.

현대 투싼 플레오스 커넥트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디젤 단종하고 하이브리드·PHEV 올인

신형 투싼의 진짜 핵심은 파워트레인 혁명이다.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전면 단종하고 하이브리드와 PHEV 라인업만 출시하는 파격적 결단을 내렸다. 특히 PHEV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00km 전기 주행이 가능해 도심 출퇴근은 전기차처럼, 장거리 여행은 하이브리드로 대응하는 실용적 조합을 완성했다.

업계는 PHEV 모델의 최고출력이 275마력에 달하고 복합연비는 리터당 16~17km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기존 1.6 터보 가솔린 엔진의 180마력에서 거의 100마력이나 상승한 수치로, 기아 스포티지는 물론 쏘렘토급 중형 SUV들과도 당당히 맞붙을 수 있는 파워다.

1.6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2.5L 하이브리드 기술 일부를 공유하면서 성능과 효율을 모두 강화했다. HTRAC 4륜구동 시스템과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도 선택 옵션으로 제공되어 겨울철 눈길 주행이나 오프로드 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장한다.

현대 스마트센스 패키지 대폭 강화

안전사양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등 최신 ADAS 기능이 대거 탑재된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는 차선 중앙 유지는 물론 앞차와의 안전거리 자동 조절, 곡선 구간에서의 자동 감속까지 지원해 장거리 운전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준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좁은 주차 공간에서 차량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원격 주차가 가능해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필수 기능이다.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기본 안전사양도 빠짐없이 포함됐다.

가격 500만 원 인상에도 찬사 쏟아지는 이유

2026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의 예상 가격은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약 340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최고 사양인 PHEV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4000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행 2025년형 투싼이 1.6 터보 가솔린 모던 트림 기준 2771만 원, 프리미엄 3068만 원, 인스퍼레이션 3439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500만 원가량 인상되는 셈이다. 그러나 업계와 소비자들의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이다. 디자인, 성능, 실내 사양, 안전 기능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되었기에 가격 인상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는 평가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이건 진짜다”, “스포티지 이제 진짜 끝났네”, “이 정도면 쏘렌토 크기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아빠들 사이에서는 “지갑 열린다”, “이건 무조건 사야 한다”, “아내 설득용 자료 완벽하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가 2028년 예정이었던 6세대 풀체인지를 2027년 3분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SUV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지만, 투싼이 먼저 선수를 친 만큼 당분간 국민 SUV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신형 투싼 풀체인지, 과연 대한민국 SUV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을까. 2026년 가을, 그 답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