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與 지도부 매달 2차례 정기회동

박윤균 기자(gyun@mk.co.kr)이호준(lee.hojoon@mk.co.kr) 2023. 3. 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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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지도부와 용산서 만찬
美SVB 파산·일본방문 등 논의
김기현 “대통령실과 소통 강화”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둘째)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반대편에 앉은 기현 대표(왼쪽 둘째)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사진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매달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회동을 한다.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이 지속적으로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주파수를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다.

13일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정 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정기적인 만남의 필요성 언급이 있었고 월 2회 정도 대통령과 당대표의 정기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당정 간 원활한 합의를 위해서 위와 같은 회동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격과 내용은 추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사이의 정례 회동이 구체화되면 과거 정부에서 있었던 주례 회동이 부활되는 셈이다. 과거 노태우·김영삼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당 총재로서 여당 대표로부터 매주 한 차례 청와대에서 당무 보고를 받고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찬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기현 대표, 김병민·김재원·조수진·태영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그리고 이철규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도 초청됐고,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정례적인 회동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의 정책 주도권, 당정 간 정책 주도권을 강화하는 여러 가지 당정 관계나 시스템 등 이런 것들을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며 김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각각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김 대표가 90도 가까이 허리를 굽혀 윤 대통령과 악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3대 개혁을 비롯한 핵심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며 윤 대통령의 16~17일 방일과 관련해서도 일부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당원 100% 투표로 진행된 이번 전당대회가 전 국민적 관심사 아래 치러졌다는 평가도 공유됐다.

[박윤균 기자 /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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