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만 날렸다" 비웃음 쏟아졌는데… 5천억 투입한 축구장 수십 배 '이곳'의 충격 근황

개통 초기 과잉 투자와 유령역이라는 비판을 받던 KTX 광명역이 역세권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입어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상업 거점으로 완전 탈바꿈했습니다.

4천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초대형 역사가 배후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광역 교통망과 결합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광역 거점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KTX 광명역은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수도권 남부 주민들의 도심 이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공식 자료 기준 26만 4,131㎡의 부지에 건축면적 4만 8,184㎡, 길이 297m·너비 148m 규모로 총 4,06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개통 초기에는 주변 연계 교통 부족과 배후 주거·상업 인프라 미비로 이용객이 적어 유령역이라는 오명을 쓰며 대규모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현재 광명역은 평일 177회, 주말 196회의 KTX 열차가 운행되는 활성화된 철도 거점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승강장 6개와 선로 8개, 2,247면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고 오전 5시 26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 8분까지 운영됩니다.

여기에 사당, 양재, 송내 등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 증차 및 변경 등 연계 대중교통망 확충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의 출퇴근 및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역 주변의 도시 환경 역시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약 195만 6,000㎡ 규모의 광명역세권 개발을 통해 9,744가구, 2만 7,000여 명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초기 약점이었던 배후 수요 부재를 해소했습니다.

또한 코스트코, 이케아 등 초대형 유통·상업시설과 주상복합, 업무시설이 밀집하면서 광명역 일대는 단순한 철도역을 넘어 서남부의 주요 상업·생활 거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철도 외의 광역 연계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재개장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개장 40일 만에 이용객 3,500명을 돌파했고,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공항버스 이용객은 같은 기간 3만 7,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레일의 공식 철도 연계 서비스로 운영되는 도심공항터미널과 공항버스를 통해 KTX 광명역은 수속과 이동을 한 번에 해결하는 항공 연계 교통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광명역의 역할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비전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방문해 KTX 광명역을 출발해 한반도와 중국, 몽골,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평화철도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는 확정된 사업은 아니지만, 광명역을 단순한 국내 고속철도역을 넘어 국제적인 교류와 교통의 출발지로 육성하겠다는 지자체의 장기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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