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금쪽이, '이혼 준비' 부모에 불안.. 오은영 "애들도 그렇게 안 싸워" ('금쪽같은') [종합]

박정수 2022. 9. 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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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이 이혼을 앞둔 부부에 조언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이혼을 준비 중인 부부와 분리불안을 겪고 있는 6세 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장영란은 오은영에 "2년 연속 똑같은 상을 받았다. 누가? 오은영 선생님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애라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이라고 해서 2년 연속 수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3년 연속 가자고 하자, 오은영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신애라는 내년까지 3년 연속 수상시 이행할 공약을 제안했다. 그 말을 들은 정형돈은 "제가 오 박사 님 머리를 하겠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6세 아들과 5세 딸을 둔 부부가 출연했다. 금쪽이 엄마는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 뿐만 아니라 청각이 예민한 거 같다. 차를 타고 가다가 앞좌석 창문을 열었는데 바람 소리에 귀를 막고 경기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일상 속 영상에서 금쪽이 엄마가 분리수거 때문에 집을 비우려 하자 떨어지지 않으려는 금쪽이와 동생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엄마가 나가자 금쪽이는 극도로 불안해 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금쪽이 엄마는 "평소에는 일반 전화도 아니고 영상 통화를 남편에게 해두고 나간다"며 집착이 시작된 계기로 "오래됐다. 재작년에 8개월간 주말부부로 지냈었는데, 2년 전부터 시작된 게 지금까지 왔다. 유치원 등원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금쪽이도 물론 어리지만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엄마가 눈에 안 보여도 잘 설명해주면 분리가 가능하다"며 "불안을 다루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게 맞다. 그리고 압도당한다. 불안이란 자기가 성공적으로 다뤄봐야 극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엄마가 아이들이 보낸 마음의 신호를 잘 못 알아차린다. 감정 표현을 잘 수용을 안 해준다. 그래서 금쪽이가 무섭다고 했을 때 엄마는 이해가 안 된다. 금쪽이에게는 무서울 수 있다. 금쪽이가 어리기때문에 부모로부터 불안을 잘 다루는 법을 배우며 성장해야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쪽이 아빠는 아이들을 위한 저녁을 만들었고 "금쪽이는 밥을 다 먹지 않으면 간식이 없다"며 식사시간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 동생이 식사 중 졸자 금쪽이 아빠는 "내려와. 서서 먹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결국 시간이 다 되자 식사 시간이 강제로 종료됐다.

그 모습을 보던 오은영은 "이 식사 장면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아이를 키울 때 부모가 적절한 통제는 해줘야 한다. 그런데 이 장면은 아빠가 아이들을 과하게 통제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구나 싫어하는 음식은 있다. 억지로 먹이려 하면 아이가 얼마나 괴롭겠냐. 그 다음에 시간도 계속 확인하더라. 아이가 무서웠을 것 같다. 과제한 통제를 받은 아이들은 특징이 있는데 수동적이고 무력감을 느낀다.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데 위축이 돼서 목소리가 작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통제가 자신도 굉장히 싫었지만 지나치게 타인을 통제할 수도 있다. 또래 아이들을 지적한다. 또 실수도 용납을 안 한다. 실수할까봐 불안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늦은 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 아빠에게 협의 이혼 서류를 건넸다. 두 사람은 양육비를 비롯한 이혼이야기를 이어갔고, 깨어난 금쪽이는 몰래 상황을 지켜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 엄마는 "만약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을 안 했다면 이혼을 했을 거다. 아직 접수는 안 한 상태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두 사람은 이상하게 소통한다. 진심은 다 숨기고, 피상적인 말로 서로를 공격한다. 소통에 있어서 엄마가 그 특징이 있다. 언제나 자신의 입장을 얘기한다. 금쪽이와의 대화에서도 드러났지만 남편에게도 그래도 보인다. 상대 입장에 대한 수용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빠도 소통하는데 독특한 특성이 있다. 사람을 열받게 하는 게 있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마음을 놓을 때 조건을 붙인다"며 "들어보면 맞는 말인데 그런 식의 소통은 누군가에게는 놀리는 것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애들도 그렇게 안 싸운다. 부부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이런 식의 대화는 가까운 사이에 정말 상처가 된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사이가 나쁜 부부도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부모의 이름으로 노력하는 걸 권한다. 이혼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노력은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나중에 부모로서 후회가 남는다"고 설득했다.

오은영은 "상대가 표현한 생각이나 감정을 수용해야 한다. 수용이 어렵다면 상대방을 따라해도 된다. 이걸 안 하면 내 얘기를 먼저하게 되고 싸우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채널 A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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