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주고 샀는데 옆집은 4억이다?" 같은 동네인데 가격 반토막 난 '이 아파트'

같은 생활권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연식과 상품성에 따라 가격 격차가 5억 원 이상 크게 벌어지는 신구축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는 최근 입주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9억 원대를 돌파한 반면, 바로 인근의 구축 단지는 4억 원대에 거래되는 등 동일 입지 내에서도 자산 가치 격차가 가파르게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수원 장안구 정자동의 대장주로 꼽히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2,607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2024년 입주 이후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가 9억 3,500만 원 수준을 기록하며 지역 시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초기 6억 원 안팎이었던 분양가 대비 확연한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대단지 프리미엄과 함께 최신 커뮤니티 시설, 만석공원 및 정자공원 인접 입지가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신축 단지의 가격 급등과 달리 같은 정자동 생활권에 위치한 구축 아파트 벽산블루밍 전용 84㎡는 최근 4억 2,00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동일한 동네에서 유사한 평형을 비교했음에도 두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가 약 5억 1,500만 원까지 벌어지며 매매가가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연식과 단지 규모 차이에서 비롯된 신축 선호 심리가 가격 격차를 극대화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 같은 신구축 양극화는 정자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부동산114 주간 시황 기준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3주 차에 0.21% 상승하는 등 수도권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수요는 신축과 정비사업 단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체 분양 예정 물량 중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비중이 33%에 달할 만큼 신축 공급에 대한 시장 관심이 전체 시세 기준을 끌어올리는 주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수원 장안구 일대 아파트 시장에서는 연식과 상품성에 따른 가격 세분화가 명확히 진행 중입니다.

정자동 및 인근 지역 내 신축·준신축 단지인 포레나북수원 전용 84㎡가 8억 7,3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신축급 단지들은 8억~9억 원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성(5억 1,000만 원), 대월마을대림진흥(5억 6,000만 원), 연꽃마을벽산(5억 6,000만 원) 등 구축 단지들은 4억~5억 원대에 형성되어 있어 연식별 자산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가격 격차가 5억 원 이상 벌어졌다고 해서 구축 아파트가 단순 저평가 상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최신 평면구조, 주차 여건,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 등 신축이 지닌 실거주 편의성은 구축이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요소입니다.

다만 구축이라 하더라도 용적률, 대지지분,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속도 등 정비사업 가능성에 따라 향후 가치 재평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이며, 신축 프리미엄 유지 여부와 구축의 정비 사업 진행 상황이 향후 격차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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