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 중투심 반려

행안부, 국토부와 국비 협의 요구북부권 주민 교통 편의 직접 영향인천시 "연내 관련 절차 통과 노력"
인천시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검단신도시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검단신도시 버스 공영차고지 부지는 현재 도시철도 건설공사 현장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2024.7.2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검단신도시에 버스 공영차고지를 만드는 사업이 정부의 타당성 심사에서 제동이 걸렸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제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됐다. 행안부는 공영차고지 조성사업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국비 지원 여부 등을 먼저 협의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검단신도시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서구 당하동 724번지 일원(1만6천784㎡)에 주차장 102면과 사무·정비·휴게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451억원이며, 준공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이 사업은 검단신도시 신규 아파트 입주로 늘어난 버스 수요에 대비하고 운수업계 종사자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26일 오후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검단산단 버스공영차고지 인근 공터가 버스 임시차고지로 사용되고 있다. 2024.7.2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공영차고지 확충에 따른 버스 노선 확대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향상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새로 생기는 공영차고지를 거점으로 검단신도시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기존보다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는 내년 상반기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도시철도와 버스 간 환승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국토부 등 관계기관들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며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다음 중투심을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검단산업단지·계양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북부권에 집중된 이유는 이들 지역의 인구는 느는 데 반해 대중교통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검단산단 공영차고지(오류왕길동 1620-1 일대)는 올해 준공, 계양 차고지(오류동 163 일대)는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인천시는 남동구 장수·서창, 연수구 송도, 서구 청라, 중구 영종 등 권역별로 버스 공영차고지를 운영하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인천 #검단신도시 #공영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