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뒤 만날 멕시코 고지대, 이렇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대표팀은 고지대에 대비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꾸렸는데요.
대표팀의 순조로운 적응 상황을 현지에서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지대 앞에서 자신만만했지만,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 거야, 도대체!"]
훈련 하루 만에 반응이 달라집니다.
["말하는 순간, 확실히 힘들어요. 말 없이 해야죠."]
이처럼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는 선수들에게 극복의 대상인데, 최고의 처방은 결국 '시간'입니다.
제 손에 끼고 있는 이 장치가 바로 몸 속 산소량을 알려주는 산소포화도 측정기인데요.
저도 해발 1,450m인 이곳에 도착한 초반 사흘간은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를 밑돌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98%로 회복했습니다.
몸이 적응했다는 증거입니다.
매일 산소포화도를 비롯한 몸 상태 확인과 탈수 방지를 위한 전해질 섭취 등 의무팀의 밀착 관리를 받아 온 대표팀.
실제로 2주 전 고지대에 입성한 선발대의 몸놀림은 더욱 가벼웠습니다.
[이기혁/축구 국가대표 : "일주일 먼저 소집을 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좀 더 늦게 합류한 선수들보다는 좀 더 적응이 잘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더 고온다습해 고지대와 폭염 이중고를 견뎌야 하는 상황.
대표팀은 훈련 후 열탕욕과 사우나를 하는 일명 '열 적응 훈련'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송준섭/축구대표팀 수석주치의 : "많은 운동 후에 그대로 똑같이 그 높은 온도를 유지하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열 쇼크 단백질이라는 것들이 이제 분해하는 능력이 높아져서 (더위에) 이제 적응을 하도록 유도를 하는…"]
철저한 적응과 과학적 관리로 고지대와 폭염 변수를 이곳에서 최대한 해결하고 간다는 축구 대표팀.
이제 남은 건 열흘 뒤, 완벽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겨주는 것뿐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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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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