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장공비로 우리나라에 침투했다가 귀순한 뒤 목회생활을 했던 김신조 목사가 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서울성락교회 등에 따르면 김 목사는 이날 새벽 소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의 대남공작 특수부대 '124부대' 소속으로 1968년 1월21일 밤 10시경 청와대 습격을 위해 휴전선을 넘어 침투했다. 고인은 경찰의 불심검문으로 정체가 드러나자 수류탄과 기관단총을 쏘며 저항했다.
이에 대한민국 군경은 비상경계 태세를 확립, 현장으로 출동해 소탕작전을 벌였다. 군경 합동 수색전은 경기도 일원에서 1월 말까지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124부대 소속 31명 중 29명이 사살됐다. 고인은 투항하고 나머지 한 명은 도주해 북으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민간인 7명과 군경 23명도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