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논평] 위기를 넘어 도약으로, 민선 9기 대전시정의 담대한 출발에 바란다

민선 9기 대전시정이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시민들은 장기간 지속된 경기 침체와 재정 악화라는 위기 속에서 대전의 구원투수로 허태정 대전시장을 다시 선택했다.
이번 시정은 단순한 지방정부의 교체를 넘어, 전임 시정의 방만한 운영이 남긴 심각한 재정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엄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 "위기를 넘어 도약으로, 과학으로 열고 민생으로 꽃피우는 대전"이라는 민선 9기 비전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비전 실현을 위한 정교한 전략과 과감한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무엇보다 민선 9기 임기가 이재명 정부의 남은 임기와 궤를 같이하는 만큼, 대전의 정책을 국가 어젠다와 연계할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현 정부는 'AI 3대 강국(G3) 도약' 및 '초격차 과학기술 산업 강국'을 기치로 AI 관련 예산을 3배 이상 증액하고, '반도체·피지컬 AI·데이터센터'의 삼각축을 통한 기술 주도 성장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이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보유한 '과학도시' 대전에게 단군 이래 최대의 기회이자 글로벌 도약을 위한 최적의 발판이다.
대전시는 허태정 시장의 'AI 선도도시 구축' 공약을 중앙정부의 독자적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와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나아가 대전이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나 고성능 GPU 인프라를 적극 유치해 중앙의 'AI 고속도로' 구축을 지역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구현해야 한다. 정부의 과학기술 국정과제를 능동적으로 선점한다면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 도시를 넘어 글로벌 과학 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물론 현재 대전시가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전임 시정 시절 누적된 재정 부실로 인해 올해 보고된 재정 적자 규모만 수천억 원에 달하며, 내년도 재정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이다. 뼈를 깎는 예산 구조조정과 재정 혁신을 추진하면서도, 국가 R&D 및 AI 산업 등 대전의 미래 먹거리가 될 핵심 투자만큼은 차질 없이 병행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대전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허태정 시장이 특유의 합리성과 뚝심으로 이 난제를 현명하게 돌파해 내기를 기대한다.
국회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로 대전시정에 힘을 보탤 것이다. 꼭 필요한 국비 예산 확보와 국책 사업 유치 등 대전시가 세운 전략에 맞춰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뛸 준비가 돼 있다.
민선 9기 대전시정은 대전의 미래 100년을 결정지을 중대한 전환점이다. 허태정 시장이 약속한 대로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아, 민생을 돌보면서도 국가적 AI 대전환 흐름을 과감하게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 중앙정부의 과학기술 혁신 노선, 그리고 국회와의 긴밀한 입법·예산 협력이라는 날개를 달고,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위대하게 도약하기를 145만 대전 시민과 함께 뜨겁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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