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판도 변화 예고…파리FC, 아르노 가문과 레드불의 손길로 성장할까
최대영 2024. 10. 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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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아르노 가문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 소속의 파리FC를 인수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노 가문은 파리FC의 55%의 지분을 인수하고, 레드불은 약 15%의 지분을 소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르노 가문이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레드불의 프로축구단 운영 경험이 더해진다면 파리FC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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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아르노 가문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 소속의 파리FC를 인수한다. 아르노 가문은 18일(한국시간) 지주회사인 아가슈를 통해 오스트리아 음료 회사 레드불과 함께 파리FC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르노 가문이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맡고, 레드불은 소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노 가문은 파리FC의 55%의 지분을 인수하고, 레드불은 약 15%의 지분을 소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현 구단주인 피에르 페라치가 보유하게 되며, 그는 파리FC 회장직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 중 하나인 아르노 가문은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재산이 약 1,500억 달러(약 205조7천억 원)에 달한다. 이들이 파리FC를 인수하게 되면 프랑스 프로축구의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랑스 리그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에 인수된 이후 10년 넘게 리그1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며 1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구단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반면 파리FC는 리그2의 역사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채 PSG와의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파리FC는 리그2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내년에는 승격해 리그1에서 PSG와의 '파리 더비'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르노 가문이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레드불의 프로축구단 운영 경험이 더해진다면 파리FC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레드불은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독일의 RB 라이프치히를 포함한 여러 구단을 운영하며 축구단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레드불 측은 "파리FC의 훈련에 합류할 유망주와 최고 수준의 선수를 발굴하는 능력을 강화하도록 자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파리FC가 강팀으로 성장하여 PSG와 경쟁하게 된다면, 유럽 축구에서 '파리'라는 도시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현재 유럽의 여러 대도시에는 다수의 빅클럽이 존재하는데, 파리에는 PSG 하나만이 있는 상황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미스터리'로 여겨져 왔다. 예를 들어, 영국 런던에는 7개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있으며, 스페인 라리가는 '마드리드'라는 이름이 들어간 두 개의 클럽이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도 AS 로마와 라치오 두 개의 구단이 연고를 두고 있다.
아르노 가문은 "기업가적 비전과 전문성으로 파리FC 브랜드의 장기적 영향력을 높이겠다"며 "프랑스의 축구 엘리트들과 파리 시민의 마음에 영원히 남을 축구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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