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누비며 혼자 러시아군 500명 사살… 우크라 20대 드론 조종사 사망

문지연 기자 2024. 10. 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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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 빅토르 스텔마흐의 생전 모습. /제68특전여단 페이스북

전쟁 발발 후 홀로 러시아군 500여 명을 사살한 우크라이나 드론 조종사가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 제68특전여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글을 써 드론 조종사 빅토르 스텔마흐(콜사인 사바)가 29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여단은 “스텔마흐는 전쟁 초반부터 국토방위에 나섰다. 보병으로 시작해 드론 조종을 맡은 인물”이라며 “드론 부대 창설에 큰 도움을 줬고 그 과정에서 부대원들을 훈련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여단 사령관인 안드레이 오니스트라트도 “영웅을 잃었다. 그는 최고의 조종사였다. 우리는 함께 수십 개의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그는 전쟁에 대한 진정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며 “정말 용감한 애국자였다. 홀로 500명 이상의 적을 해치웠다”고 했다. 이어 “나는 그를 누군가에게 소개할 때마다 ‘만약 모두가 사바처럼 싸웠다면 우리는 오래전 승리했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텔마흐는 작년 9월 쿠퍈스크-리만 일대 방어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공세를 막아낸 영상에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그가 소속된 68여단은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 68여단은 전쟁 발발 이후 창설된 부대로 풍부한 전투 경험의 퇴역 군인, 사냥꾼, 임업 종사자 등 관련 전문 지식을 갖춘 민간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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