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페퍼 맡은 트린지 감독, 첫 시즌부터 ‘쉽지 않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3라운드에선 결과로 증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의 다짐은 첫 경기부터 무너졌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 선두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트린지 감독은 지난 1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만난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접전(2-3 패)을 펼친 것에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다른 흐름이었고, 긴장감을 높인 흥국생명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공격성공률이 29.03%로 뚝 떨어진 데다 범실까지 22개로 흥국생명(11개)보다 2배 많았다. 20점 이후 범실도 7개나 나와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했다.
트린지 감독은 경기 뒤 “마무리가 실망스럽다”며 “경기 중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는 부분도 있었는데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자신감과 기대는 사라졌다.
팀 창단 세 번째 시즌인 이번 시즌 처음으로 최하위 탈출을 꿈꾸는 ‘막내’ 페퍼저축은행은 이미 꼴찌로 처져 있다. 6위팀과 거리도 점점 멀어진다. 지난달 10일 GS칼텍스전 승리(3-2 승) 이후 6연패 수렁(승점 6점·2승11패)에 빠지면서, 유일하게 현재까지 승점 10점을 넘지 못한 팀으로 남아 있다.

현대건설에서 뛰면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와 자유계약선수(FA) 토종 에이스 박정아 영입 등으로 전력을 끌어올린 페퍼저축은행의 출발은 좋았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트린지 감독은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창단 시즌인 2021~2022시즌에 6경기, 2022~2023시즌에 18경기 만에 승리를 올린 것과는 다른 흐름이었다. 예년과 달리 세트를 따내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승수 추가는 여전히 쉽지 않다.
트린지 감독은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 경기와 달랐던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배구 능력과 서브, 리시브 등 기술을 코트에서 실행하지 못했다”고 짚으면서 “이게 우리가 겪는 현실이다. 시즌 중이지만 빠르게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시즌이 개막한 시점에서는 단기 처방으로는 바꾸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이는 곧 시즌 중에는 트린지 감독의 배구 컬러도 보여주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트린지 감독은 “(V리그는)좋은 수준의 리그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도 “팀을 맡았을 때 예측한 부분이 있었는데, 많은 부분에서 내가 기대했던 부분과는 차이가 있다. 현재로는 팀 전체 보다 선수 개개인을 발전시키는게 급선무”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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