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VE] '15개월 만에 복귀' 태극마크 향한 백승호 각오 "아무나 올 수 없는 대표팀...계속 노력할 것"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방콕)] "대표팀이란 무대는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대표 선수를 꿈꾼다. 버밍엄으로 돌아가 부족한 모습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FIFA랭킹 101위)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승점 10, 3승 1무, 12득 1실, +11)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고, 태국(승점 4)은 3위로 떨어졌다.

완벽한 결과였다. 태국은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응원에 힘입어 공세를 펼쳤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이재성 선제골, 후반전 손흥민 추가골, 종료 무렵 박진섭 쐐기골까지 더해 다득점 무실점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백승호를 만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황선홍호 주장으로 활약했던 백승호는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다음 태국과 두 차례 맞대결을 소화했다. 이제 영국으로 돌아가 소속팀 버밍엄 시티에 집중한다.

[이하 백승호 인터뷰 일문일답]

Q. 경기 소감

A. 쉽지 않은 경기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해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Q. 대표팀 발탁부터 태국 원정까지

A. 1년 동안 대표팀에 못 왔었다. 다시 또 동기부여를 받았다. 이제 다른 준비를 시작하는 과정인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고 노력하겠다.

Q. 소집 기간 대표팀 분위기

A. 아무래도 신경을 안 쓰려고 다들 노력했다. (여러 논란과 관련해) 이제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잘 보여준 것 같다. 그 부분은 이제 잊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Q. 황선홍 감독 메시지

A. 내 실력을 믿는다고 하셨다. 이렇게 믿고 넣어주셨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경기장 안에서 최대한 잘 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 주신 것 같다.

Q. 대표팀을 향한 각오

A. 대표팀이란 무대는 오고 싶다고 올 수 있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대표 선수를 꿈꾼다. 항상 대표팀 자리가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고, 이곳에 오기 위해선 소속팀에서부터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버밍엄으로 돌아가 부족한 모습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Q. 버밍엄 생활

A. 선수들도 그렇고 구단도 그렇고 되게 많이 도와주고 있다. 가까이에 (황) 희찬이 형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있다. 많이 도움을 받으며 생각보다 금방 적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