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들들, 미 '2조 지원' 카자흐 광산 투자…'이해충돌' 논란

장연제 기자 2026. 5. 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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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에릭 트럼프. 〈사진=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두 아들이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예정된 카자흐스탄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투자한 건설업체 '스카이라인 빌더스'가 최근 핵심 광물 개발업체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트럼프 형제는 카자흐스탄 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개발 텅스텐 광산 개발권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텅스텐은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자원으로, 현재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 계획입니다.

미국 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금융공사는 지난해 해당 프로젝트에 최대 16억달러, 우리 돈 약 2조 36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의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형제는 지난해 8월 '스카이라인 빌더스'에 처음 투자했는데, 이후 트럼프 대통령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텅스텐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이들 형제는 지난해 10월 2400만달러, 우리 돈 355억원 규모의 사모 펀딩에 추가로 참여해 지분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해충돌 논란이 일자 트럼프 형제 측은 "투자자일 뿐이며 투자하거나 자문하는 회사를 위해 연방 정부와 접촉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설립되는 법인은 '카즈리소시스'라는 이름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관련 보도자료에는 트럼프 형제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희토류 업체와 6억달러, 우리 돈 88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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