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섬큐섬 : 무신사 PC버전 부활
◾ 10초 컷 마케팅 늬우스
◾ 내공이 쌓이는 마케팅 퀴즈
무신사의 PC버전이 부활합니다. 무신사는 3월 31일, 주요 페이지를 중심으로 UI와 UX를 개편한 PC버전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2024년 6월 3일, PC 웹사이트를 모바일 버전으로 바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거예요.
왜 PC버전을 없앴는데?
무신사는 ‘일관된 사용자 경험과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 환경 제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요. 사실은 선택과 집중에 가까웠습니다. 당시에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무신사의 PC버전 이용률은 1% 이내로 알려졌어요. PC버전을 유지하고, 모바일에 도입한 서비스들을 똑같이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비용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다고 PC버전의 평가가 좋지도 않았어요. 화면이 너무 복잡해서 가독성이 떨어지고,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거든요. 이러한 요인들과 동시에 무신사는 자회사의 부진으로 2023년 연결 기준, 첫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비용 절감이 절실했을 거란 시각도 있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평가도 안 좋으니 모바일에 집중하는 게 합리적인 결정 같지만요. 반발도 적지 않았습니다. 우선 PC버전에서 주로 쇼핑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을 거고요. 또한 PC에서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모바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신사 앱에서 구매하면 적용되는 혜택이 있었거든요. 게다가 비용 절감이라 이해하더라도 매출 1조 원을 돌파할 만큼 성장세가 가파른, 국내 1위 패션플랫폼 무신사였기에 실망하는 이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왜 다시 PC버전을 꺼냈을까요
무신사는 PC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시 PC버전을 개편하여 선보입니다. 꾸준히 고객 의견을 청취했다고 하지만, 왜 지금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데요. 그래서 한 번 추측해 봤습니다.
① 유기적인 쇼핑 생태계를 만들겠다
가장 가능성 높은 추측이 아닐까 싶어요. 앞서 말했듯,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쇼핑하는 고객이 많거든요.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에서 무신사의 PC버전이 사라진 것에 대한 불만을 다수 확인했는데, 낮에 PC로 마음에 드는 옷을 찾고, 잠에 들기 전 모바일로 결제한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이용자 각각의 생활패턴은 다를 수 있겠지만, PC에서 모바일로 이어지는 쇼핑 생태계가 필요해 보였죠. 모바일의 결제 편의성이 높다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무신사의 입장에서는 이런 소비자들을 놓치기 아까울 겁니다. 실제로 이런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왔을 가능성도 있고요. 이번 PC버전의 재단장을 통해서 오프라인에서 입어 보고, PC버전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고, 결제가 편리한 모바일에서 결제하는 쇼핑 생태계를 만들 수 있어요.
② 매력적인 웹사이트를 만들겠다
부활하는 무신사의 웹사이트는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개선될 것이라는 건 확실하죠. 적어도 예전처럼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해 가독성이 떨어지게 만들진 않을 거예요. 특히 자회사 중 웹사이트를 잘 만든 29CM를 참고할 수 있겠는데요. 29CM는 지난해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여성 브랜드 패션플랫폼 1위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단순히 상품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브랜드 스토리, 스타일링 화보 등 감도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웹사이트의 매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무신사는 29CM를 통해 고객들이 PC버전에서 머무는 시간, 클릭하는 패턴 등 데이터를 통해 가능성을 봤을 수도 있어요. 웹사이트의 활용성을 본 거죠. 더군다나 무신사의 시작이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커뮤니티’였다는 걸 다시금 생각해 보면 이미지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차차 변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덧붙이자면, 이렇게 웹사이트를 구축해서 입점 브랜드들이 추가적으로 광고할 수 있는 상품들을 만들 수도 있어요. 또한 마케팅에서 유의미한 PC버전만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도 있겠죠.
③ 무신사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더 다양해졌다
무신사를 이용하는 3040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PC버전이 없어진 시점 2024년 6월, 무신사를 이용하는 30대와 40대의 이용자 층은 각각 전년 대비 23.4%, 22.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그동안에는 무신사가 1020이 구매하기 좋은 국내 브랜드를 주로 판매하는 포지션이었다면요. 고가의 글로벌 브랜드를 주로 다루는 ‘무신사 부티크’ 입점 브랜드를 꾸준히 늘리고, ‘나이키’, 최근에는 ‘파타고니아’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브랜드를 늘리고 있습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PC에 친숙하고요. 여기다 무신사의 PB ‘무신사스탠다드’와 무신사의 오프라인 매장을 약 26개까지 늘리면서 더 많은 신규 소비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④ 생성형 AI의 흐름에 올라타기
최근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야기 중 하나가 검색 결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존에는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찾았다면 이제는 AI가 요약해서 답변하는 형태라는 거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수수료가 바뀐다고요?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생성형 AI의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키워드 기반의 검색보다는 AI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거고요. 그래서 무신사는 PC버전을 활성화하면서 생성형 AI에 더 많이 노출되는 방식을 택한 걸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모바일 앱은 AI의 검색 결과에 거의 반영되지 않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무신사의 강점 중 하나가 고객들의 후기, 이용자들의 사진 등 콘텐츠에 기반하기 때문에 AI에서 쇼핑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방식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변화는 해야 합니다
사실 단순하게 보면 무신사가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PC버전을 재단장하려는 움직임일 수도 있는데요. 그렇지만 무신사가 손에 꼽던 오프라인 매장을 최근 빠르게 늘리고, 심지어 대구와 같은 지방에도 선제적으로 매장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요. 새로운 소비자를 만나고, 무신사를 적극적으로 알려서 크기를 키우려는 건 확실해 보이죠.
한편,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쿠팡과 네이버가 서서히 패션 시장을 넘보고 있고, 무신사는 이미 강력한 경쟁자가 있는 뷰티 시장을 바라보고 있죠. 무신사의 입장에서 올해는 더욱 추가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PC버전을 개편한 것도 그중 일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10초 컷 뉴스 📰
◾ 카카오 친구톡 스팸 논란
카카오가 이용자 동의 없이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친구톡'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논란이 일고 있어요. 업계는 스팸 메시지 증가와 규제 사각지대를 우려하는 반면, 카카오는 광고주 동의에 기반한 서비스라고 해명했어요. 방통위는 SNS 플랫폼 광고 메시지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에요.
◾ 카카오톡, 사진 120장 한 번에 전송 가능
카카오톡에서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사진이 기존 30장에서 120장으로 늘었어요. 사진 공유 등에서 더 편리한 전송이 가능해진 건데요. 또한 특정 친구의 메시지만 검색하는 기능이 추가돼 원하는 대화를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됐어요. 이번 업데이트에는 릴레이 게임 추가, 이모티콘 작가 신상품 알림 기능도 포함됐어요.
◾ 브랜딩 광고 병행 시 전환율 3.2배 증가
디지털 광고 기업 인크로스는 브랜딩과 퍼포먼스 광고를 병행할 경우, 검색량이 2.8배, 전환율이 3.2배 증가한다고 분석했어요. 특히 게임 업종에서는 대세감 브랜딩이 다운로드 전환율에 핵심적으로 작용했으며, 숏폼 콘텐츠의 브랜드 인지율도 67.7%에 달해 마케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 텔레그램, 월간 사용자 10억명 돌파
텔레그램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억 명을 돌파하며, 중국 위챗을 제외한 세계 2위 메신저로 올라섰어요. 또한 지난해 5억 47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어요. 텔레그램은 TON 블록체인과 분산형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보안성을 강화하며, 암호화폐 애호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 김수현 이어 백종원도 광고 중단
배우 김수현과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잇따른 의혹과 논란으로 광고가 중단되거나, 모델 계약이 해지됐어요. 통조림 햄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 낮고, 비싸다는 점이 지적된 걸 시작으로 유튜브 채널, 빽다방 등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사과했지만, 신뢰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Q. 네이버 공식 계정에서 발송한 메일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제목에 '[공식]' 문구가 있다.
(B) 발신자 이름 앞에 N 아이콘이(=공식 아이콘)이 표시된다.
(C) 메일 내용에 네이버 로고가 있다.
(D) 메일 주소가 'nevercorp.com, navarcorp.com' 등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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