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았는데 벌써 입소문"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벚꽃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청남도 천안은 봄마다 벚꽃으로 뒤덮이며 도시 전체가 환한 빛으로 물듭니다. 복잡한 인파를 피해, 자연의 품에서 편안하게 벚꽃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천안은 안성맞춤의 여행지입니다.

천안은 도심과 자연, 문화가 고르게 어우러진 지역으로, 겹겹이 핀 벚꽃과 고즈넉한 사찰, 드라이브 코스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를 품고 있습니다.

각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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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각원사는 불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도 널리 알려진 명소입니다.

태조산 기슭에 위치한 이 사찰은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1975년에 창건된 곳으로, 사찰 한가운데 자리한 높이 15m의 청동대불은 그 위용만으로도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각원사를 특별하게 만드는 진짜 이유는 바로 봄이면 피어나는 겹벚꽃입니다.

일반 벚꽃보다 풍성한 꽃잎이 특징인 겹벚꽃은 청동대불을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나,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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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벚꽃과 능수벚꽃 등 다양한 종류의 벚꽃이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매우 다채롭고 아름답습니다.

각원사는 사찰의 고요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벚꽃길은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주며,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한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북면 벚꽃길

사진=충청남도

각원사에서 여운을 뒤로하고 차를 타고 북쪽으로 향하면, 천안 북면의 숨은 벚꽃 명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연춘리에서 운용리까지 이어지는 약 15km 길이의 ‘북면 벚꽃길’은 양옆으로 벚나무가 가득 들어선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창문을 열고 달리기만 해도 벚꽃잎이 흩날리는 낭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단순한 드라이브 코스 그 이상입니다.

길 중간중간엔 잠시 차를 세우고 걷기 좋은 산책 데크도 마련되어 있어, 특히 은석초등학교 앞 산책로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사진=천안시

외진 듯한 위치 덕분에 복잡하지 않고, 하천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봄날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무료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의 불편함도 덜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찾아와 벚꽃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족 나들이, 연인과의 데이트, 혼자만의 힐링 산책까지 모두 만족시켜 줄 북면 벚꽃길은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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