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김건표 교수, 스타부터 한지 장인까지…100명의 인터뷰 담은 ‘기술’ 시리즈 2권 출간

박현기 기자 2025. 11.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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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스타부터 헌책방 주인까지.100명 인터뷰 담은 시리즈 출간
연극 비평 200편 묶은 ‘한국연극 비평의 고고학’출간 예정
▲ 김건표 교수가 펴낸 2권의 기술(記述) 시리즈

연극평론가로 활동 중인 김건표 대경대학교 교수가 최근 100인의 삶을 기록한 '인터뷰의 기술'과 '행복의 기술'을 시리즈로 펴내며 저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신간은 대중문화계 스타부터 노포 장인, 의료인 등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도서출판 다산서림에서 나온 '인터뷰의 기술'(224쪽)은 개그맨 최양락과 김제동, 배우 신구·이순재, 가수 김건모, 고 전유성 등 70여 명의 연예계 인물들과 나눈 대화를 묶은 책이다. 김 교수는 "인터뷰이마다 색깔도 다르고 대화 주제도 달라서 인터뷰를 글로 옮기는 방식 역시 달라야 했다"며 "질문의 방식이 가장 중요했고, 두 번째는 인터뷰이의 캐릭터를 문체로 살려내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고 전유성 씨와의 만남을 기억에 남는 사례로 꼽았다. 당시 전 씨는 "난 인터뷰 잘 안 해. 할 얘기가 없어. 그냥 가도 돼"라고 말하면서도 "구라 잘 치는 것도 재산이야"라며 3시간 동안 대담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프로레슬러 이왕표, 방송인 김제동 등과의 특별한 일화도 책에 수록됐다.

또 다른 신간 '행복의 기술(記述)'은 기교가 아닌 기록의 의미를 담아 성형외과 의사, 인장 전문가, 헌책방 주인, 권원강 교촌치킨 회장 등 29명의 삶을 조명했다. 김 교수는 "인터뷰 글에는 유효기간이 없다"며 "스타들과의 인간적인 진솔한 대화, 그리고 각 분야에서 성공한 전문가들이 어떻게 행복을 실천하는지 그 철학을 담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1997년 첫 저서 이후 '연극과 연기의 세계', '한국연극의 승부사들' 등 다수의 책을 집필해 왔으며, 내년에는 연극비평 200편을 집대성한 '한국연극 비평의 고고학'을 출판할 계획이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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