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거 아니야?" 서울이 아닌데 60억.. 청약 뚜껑 열자 고작 8명뿐이었다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들어서는 대단지 신축 아파트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최고 분양가 6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타이틀을 내걸며 청약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주변 시세를 훌쩍 뛰어넘는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주택형별로 완전히 엇갈린 청약 성적표를 받아 들며 수요자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갈렸습니다.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대에 지하 8층에서 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총 1,85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초대형 단지입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동역과 맞닿은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2032년 3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단연 분양가였습니다.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최고 분양가가 14억 9,900만 원에서 16억 3,800만 원 선으로 책정되었고, 중대형인 전용 113~121㎡는 22억 원에서 23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단 1가구씩만 공급되는 최상층 펜트하우스의 경우 전용 153㎡P가 47억 5,000만 원, 전용 187㎡P가 57억 2700만 원, 그리고 가장 넓은 전용 192㎡P는 무려 60억 3,800만 원이라는 역대급 분양가로 책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높은 분양가로 인해 청약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지난 8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는 일반공급 1,536가구 모집에 2,576건이 접수되어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주택형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전용 84㎡ 타입들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몰리며 마감에 성공한 반면, 전용 113㎡와 121㎡ 등 중대형 평형 대다수는 미달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2순위까지 모두 마감된 최종 집계 결과, 전체 일반공급 물량 중 총 161가구가 미달된 것으로 나타나며 고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실감케 했습니다.

전용 84㎡ 타입에는 비교적 많은 청약자가 몰려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84㎡E 타입은 2순위까지 포함해 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84㎡F 역시 2.9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되었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부담은 숨길 수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청약 당시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중동 전용 84㎡가 11억 8,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본 단지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약 4억 5,800만 원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브랜드 신축 프리미엄과 역세권 입지라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주변 시세와의 큰 격차가 일부 수요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습니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펜트하우스 물량에는 오히려 실제 청약 통장이 접수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단 1가구씩만 공급된 초희소 상품인 만큼 대기 수요가 집중된 것입니다.

전용 153㎡P에는 4건, 전용 187㎡P에는 3건의 청약이 접수되었습니다.

특히 분양가가 60억 3,800만 원에 달하는 전용 192㎡P에는 무려 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들 물량은 극히 제한된 소수 세대에 불과해 전체 아파트 시장의 대중적인 수요 지표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청약 접수와 당첨자 발표가 모두 마무리된 현재, 단지는 다가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의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161가구의 미달 물량은 향후 계약 포기 세력 유무 등에 따라 잔여세대나 무순위 청약 형태로 시장에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천에 60억 원대 아파트가 등장했다는 상징적인 이슈를 남긴 이번 분양은, 동일한 단지 내부라 할지라도 가격대와 평형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선택이 얼마나 칼같이 나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