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소민, 파혼 이유 공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9회는 배석류(정소민 분)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배석류는 3년 전 미국에서 암 투병과 우울증을 겪으며 사랑과 일에서 모두 실패하는 아픔을 겪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더 이상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 과거의 상처가 깊게 남은 그녀는 결국 최승효(정해인 분)의 고백을 거절했고, 두 사람의 관계는 깊은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엄마친구아들'에서 정해인이 드디어 정소민의 비밀을 알게 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정소민이 위암 수술 후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파혼 이유도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한준우가 정소민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를 하지만, 정소민은 정해인의 고백을 거절하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보여주었다. 뒤늦게 정소민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정해인은 분노와 오열에 휩싸이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이날 방송은 배석류의 복잡한 내면을 묘사하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그녀의 이야기가 서서히 풀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석류는 암 투병을 겪으며 사랑과 삶의 의미를 잃었고, 미국에서의 힘든 시간을 버텨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사랑에 빠질 용기가 없었고, 과거의 상처로 인해 새로운 사랑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결국 최승효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그의 고백을 거절했으며, 두 사람의 우정마저 위태로워졌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그녀의 복잡한 심경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9회에서 최승효는 배석류가 송현준(한준우 분)과 함께 병원에 간 모습을 목격하고 큰 소외감을 느꼈다. 그는 혼자 남겨진 채 배석류를 걱정했고, 그를 따라 병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송현준과의 신경전이 벌어졌고, 결국 배석류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최승효는 정모음(김지은 분)에게 “우리 사이에 괄호가 있는데, 그 안에 송현준이라는 사람이 들어 있다”는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며 복잡한 감정을 토로했다. 최승효는 배석류와 송현준 사이에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숨겨져 있음을 느끼고, 그로 인해 질투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배석류는 송현준으로부터 두 번째 프러포즈를 받았다. 다시 손가락에 반지를 끼운 그녀는 미국에서의 힘든 시간이 마치 어제 일처럼 떠올랐다. 배석류는 송현준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사실을 최승효에게 알리며 “그 사람은 나를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게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녀는 최승효에게 “넌 여전히 정글짐 꼭대기에서 울고 있던 다섯 살 꼬맹이”라며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최승효는 단호하게 “우정은 이제 그만, 더 이상 그딴 건 없어”라며 감정을 숨기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배석류가 송현준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그녀가 암 투병 중이던 시절, 곁을 지켜준 사람은 송현준이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이미 깊은 상처를 안고 있었다. 배석류는 몸의 병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 즉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그로 인해 송현준과의 관계도 크게 흔들렸던 것이다. 두 사람의 파혼 이유가 밝혀지며, 배석류가 최승효와 송현준을 모두 멀리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드러났다.
이와 함께 회사 일까지 꼬이게 된 최승효는 몸 상태까지 나빠지며 결국 집으로 돌아와 앓아누웠다. 그는 잠에서 깨어난 후 자신의 곁에서 잠든 배석류를 보며 “넌 왜 내가 아플 때마다 옆에 있냐”라는 애틋한 독백을 남겼다. 하지만 배석류가 깨어난 후, 최승효는 냉랭하게 그녀를 대하며 두 사람 사이에 얼음장 같은 분위기가 흘렀다.
그러던 중,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최승효가 우연히 배석류의 가방 속에서 병원 진단서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배석류의 비밀이 밝혀졌고, 최승효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배석류의 진심을 알게 된 후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였고, 그동안 배석류가 왜 자신을 멀리했는지를 이해하게 됐다. 결국 최승효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너한테 이 정도밖에 안 되냐? 친구로도 그 정도밖에 안 됐던 거냐?”라며 가슴 아픈 오열을 쏟아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며 강한 여운을 남겼다.
‘엄마친구아들’ 9회는 배석류의 복잡한 과거와 그녀가 겪은 상처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감정을 선사했다. 암 투병과 우울증으로 인해 사랑과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그녀의 아픔은 매우 현실적이며, 특히 최승효와 송현준 사이에서 그녀가 겪는 내적 갈등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배석류가 두 남자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최승효가 그녀의 상처를 이해하고 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송현준의 존재가 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배석류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드라마가 배석류의 내면을 어떻게 더 깊이 다룰지, 그리고 그녀와 최승효가 어떤 방향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10회는 오늘(15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이며, 배석류와 최승효, 그리고 송현준 사이의 갈등이 어떻게 풀려갈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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