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3000탈삼진 대기록 달성 후 고백 "솔직히 투구 내용 별로였다"

맹봉주 기자 2025. 7. 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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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가 3000탈삼진을 기록했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대결에서 커쇼는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왼손 투수로는 랜디 존슨(4875개), 스티브 칼튼(4136개), CC 사바시아(3093개)에 이어 커쇼가 4번째 30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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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튼 커쇼가 3000탈삼진 기록 달성 후 LA 다저스 홈 팬들에게 인사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클레이튼 커쇼는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했고 LA 다저스 팬들은 환호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가 3000탈삼진을 기록했다. 18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며 441경기를 뛴 결과 이뤄낸 대기록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대결에서 커쇼는 6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2아웃 화이트삭스 9번 타자 비니 캐프라를 138km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다. 개인 통산 3000번째 탈삼진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왼손 투수로는 랜디 존슨(4875개), 스티브 칼튼(4136개), CC 사바시아(3093개)에 이어 커쇼가 4번째 3000탈삼진 주인공이 됐다.

커쇼는 "솔직히 투구 내용은 별로였다. 슬라이더가 정말 안 좋았다. 그래도 모든 게 정말 특별한 밤이었다. 더 바랄 게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라운드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다. 5회에 삼진 하나 잡으면서 이제 하나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삼진을 잡으려고 던지니까 더 어렵더라. 이렇게까지 삼진만 노리면서 던져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 커쇼.

커쇼도 기록을 잔뜩 의식했다. "화이트삭스 타자들이 너무 까다로웠다. 절대 쉽게 당해주지 않았다. 여러모로 힘든 경기였다"며 "팬들 반응이 진짜 좋았다. 6회 마운드로 다시 뛰어나갈 때 들려온 함성은 내 인생에서 손꼽힐 만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 밤이 너무 감사했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거듭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기록보다 축하해 줄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는 것을 더 기뻐했다.

커쇼는 "팀원들에게 '개인 기록이야 물론 좋지만 같이 축하해 줄 사람이 없으면 아무 의미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선수단, 코치진, 트레이너, 프런트 직원들까지 다 같이 기뻐해줬다. 그래서 잊지 못할 밤이다.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출발은 늦었지만 어느새 다저스 선발 주축으로 던지고 있다. 전성기는 한참 지났어도 여전히 다저스 전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커쇼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참 많은 일을 겪었다. 솔직히 좋지 않았던 순간이 더 많았다. 그런데 팬들이 보여준 모습은 내게 정말 큰 의미였다. 보통은 경기 전 집중하려고 웬만해서 아무 것도 신경 안 쓰는데 오늘(3일)은 그게 도저히 안 되더라. 너무 벅찼다. 더 멋진 말을 하고 싶은데 그냥 특별했다고밖에 못하겠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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