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겨울철 유행 심각할 것"…10명 중 4명은 "백신접종 불필요"

정기종 기자 2022. 11. 22. 08: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올 겨울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인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명순 서울대학교 교수팀이 최근 실시한 '동절기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 70.4%가 동절기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동절기 코로나19 감염 유행 심각성 판단에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 파악을 위해 총 6개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응답을 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명순 서울대 교수팀 대국민 인식조사 실시…3~7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 대상응답자 70.4% 동절기 유행 심각성 공감…25.2%는 '심각하지 않을 것' 응답백신접종 중요성 공감대는 10명 중 6명 꼴…백신 예방효과 불신이 주요 배경
/자료=유명순 서울대 교수팀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올 겨울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인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백신접종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동절기 추가 접종률 제고 난항이 예상된다.

22일 유명순 서울대학교 교수팀이 최근 실시한 '동절기 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 70.4%가 동절기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인원은 25.2%, '모르겠다 또는 입장없다'는 4.4%였다.

이번 조사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뢰로 진행됐다. 연구진이 문항을 개발하고 전문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실사를 맡아 지역·성별·연령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전국 거주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이달 3~7일(5일)이다.

조사 결과, 동절기 코로나19 유행 심각성 인식은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집단의 81.8%가 동절기 유행이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집단의 심각성 응답 분율은 66.3%였다.

연구팀은 동절기 코로나19 감염 유행 심각성 판단에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 파악을 위해 총 6개의 선택지를 제시하고 응답을 구했다. 그 결과 1·2순위는 '현재 유행 주도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 43.6%, '현재 인구집단의 면역력 수준' 40.3%였다. 이어 '최근 방역체계 대비 수준' 30.9%, '최근 국민 방역참여 수준' 29.2%, '최근 위중증·사망 규모' 26.7%, '최근 의료체계 대비 수준' 26.4% 순이었다.

다만 이 같은 심각성 인식에도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이들은 56.9%로 절반을 조금 넘는데 그쳤다. 국내 백신접종 초기와 기초접종 시기 78~82% 수준을 보인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응답자 36.3%는 백신 접종이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높은 심각성 인식에도 백신접종 중요성 공감대가 낮게 형성된 이유는 백신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이 없거나, 의향을 정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맞아도 걸린다'가 꼽혔다. 백신 안전성 및 백신접종으로 인한 위험의 보상과 지원 등에 대한 불만족 등이 뒤를 이었다.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피로도 역시 백신 접종 참여율을 저해한 요소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46%가 '장기간 코로나에 몰입한 나머지 예방행동의 의지가 꺾이는 것 같다'고 답변한 것. 실내 마스크 착용 실천율이 87.1%로 지난해 10월 대비 5.5%p 하락한 점도 같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앞으로 보건당국은 감염과 감염 유행의 예방·관리에서 예방접종이 갖는 의미와 목표를 국민과 더 충분히 공유하는 다양한 소통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박선주, 26년만 故서지원과 듀엣…"세상 떠났단 소식에 기절해"김혜연 "셋째 낳고 뇌종양, 유서 쓸 정도 심각"…건강 찾은 비결은"이승기 많이 울었다더라…상처 안 받길" 이병호, 공개 응원'돌싱글즈' 이소라, 속도위반 언급 "대학교 때는…너무 즐겼나?"'의상 논란' 송지효, 스타일리스트 바꿨다…"시상식인 줄" 감탄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