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선택하라

한겨레 2024. 4.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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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싫어해 포기하려 했던 민수는 부모님과 방문한 서점에서 자신에게 맞는 수학 교재를 골랐다.

새 학기에 의욕적으로 수학 문제집을 사놓고 지금까지 앞단원 몇 장에만 공부한 흔적을 남겼다면, 이는 수준에 맞지 않은 교재를 선택해서 벌어진 일이다.

수학 포기자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내 수준에 맞는 수학 교재를 구입에서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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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color: rgb(0, 184, 177);">연재 ㅣ 기적같이 수학 잘하는 법</span>
게티이미지뱅크

수학을 싫어해 포기하려 했던 민수는 부모님과 방문한 서점에서 자신에게 맞는 수학 교재를 골랐다. 흥미로운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참고서를 선택한 민수는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결국 수학 포기자(수포자)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수학은 많은 학생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적절한 방법으로 접근하면 누구나 수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수학 포기자라면 민수처럼 자신에게 적합한 수학 교재를 찾는 것이 탈출의 첫걸음이다.

대다수 학부모는 해마다 신학기 수학 문제집과 참고서를 준비할 때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식으로 자녀의 학습 수준과 실력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한다. “○○출판사의 ◇◇문제집이 시험 대비에 좋대” “우리 반 아이들 절반이 이 문제집을 풀어” 등의 이유로 자신의 실력과 무관하게 교재를 사는데,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남들이 좋아하거나 많이 사는 문제집이 나에게도 맞는다는 보장이 없다. 시간만 낭비하고 수학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나에게 꼭 맞는 교재를 사야 한다. “많이 팔린 수학책” “진학에 큰 도움을 준 책” 등에 현혹돼 따라가기 힘든 교재를 선택하면 안 된다.

저학년의 경우 수학 교재를 고르는 부모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반드시 자녀 수준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자녀와 같이 서점에 가서 골라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집이나 참고서의 소단원 1개를 풀어보거나 읽어보고 사는 것인데, 서점에서는 풀어볼 수 있는 여유가 없다. 그래서 가능하면 자녀와 학부모가 같이 소단원을 훑어보고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문제를 풀 때 너무 어렵지 않아야 수학을 배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저는 얘가 사용하는 문제집을 사서 보는데, 수준이 저랑 달라 고민이에요”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하소연한다. 수준에 맞지 않는 문제집이나 참고서가 오히려 수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고 수학 공부를 방해하는 독버섯이 된 것이다.

최우성 다산고 교장

수학 교재를 살 때는 포털에서 필요한 부분을 검색해서 나온 결과를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문제집의 경우 본인에게 맞는 쉬운 문제 30%, 중간 단계 문제 40%, 상위 수준 문제 30%가 되는 책이 좋다. 교재를 구입한 다음 중요한 것은 차근차근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하는 것이다. 끝까지 풀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새 학기에 의욕적으로 수학 문제집을 사놓고 지금까지 앞단원 몇 장에만 공부한 흔적을 남겼다면, 이는 수준에 맞지 않은 교재를 선택해서 벌어진 일이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에게 꼭 맞는 수학 교재를 선택하자.

다시 한번 강조한다. “친구 따라 수학 교재 사지 마세요”. 수학 포기자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내 수준에 맞는 수학 교재를 구입에서부터 출발한다. 지금 당장 자녀와 함께 가까운 서점에 가서 한 단원이라도 자녀가 꼭 보게 한 뒤 참고서 1권, 개념서 1권, 유형서 1권을 구입해보자. 이때 학교 수학 선생님이나 주변 전문가의 조언 등을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최우성 다산고 교장∙ ‘수포자도 수학 1등급 받을 수 있어’ 저자

※ ‘함께하는 교육’은 4월22일부터 최우성 다산고 교장의 ‘기적같이 수학 잘 하는 법’을 2~3주 간격으로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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