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구독료 인상에도 '이용자·와우회원' 요지부동…“혜택이 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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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이용자와 와우회원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월 498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이용자와 와우회원 수가 줄어들지 않고 늘고 있다.
구독료를 큰 폭으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와 와우회원이 줄지 않고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쿠팡 멤버십 혜택이 여전히 저렴하다'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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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이용자와 와우회원 수는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와우회원에게 제공하는 14가지 혜택이 여전히 이용자들에게 '혜자'(제 값 이상을 하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상품)라는 것이 이들의 콘크리트 지지로 입증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월 498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이용자와 와우회원 수가 줄어들지 않고 늘고 있다. 이는 구독료 인상에 반발해 '탈팡족'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과 상반되는 결과다.
쿠팡 앱 이용자수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달 대비 0.9% 증가한 약 3211만명으로 나타났다. 쿠팡 앱 이용자는 지난 8월에도 전달 대비 0.5% 늘었다.
앱 이용자뿐 아니라 와우회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약 1400만명인 와우회원 수가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1년 한 차례 구독료를 인상한 후에도 와우회원 수가 9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늘어났던 사례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구독료를 큰 폭으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와 와우회원이 줄지 않고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쿠팡 멤버십 혜택이 여전히 저렴하다'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김범석 쿠팡 의장이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했던 '월 요금 대비 혜택 10배'라는 설명에 부합하는 대목이다.
김 의장은 “쿠팡에서 자녀를 둔 부모 와우회원이 월 평균 무료 로켓배송을 23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와우 멤버십 월 요금과 비교해 가성비가 매우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무료 로켓배송과 신선식품 새벽배송, 쿠팡이츠 무료배달과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14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한 달에 2~3회 로켓배송만 이용해도 본전인데, 무료 음식배달과 OTT 콘텐츠, 와우회원에 대한 각종 할인혜택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쿠팡은 와우 멤버십 혜택 확대를 위해 올해에만 5조5000억원 투자를 진행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투자를 통해 로얄코펜하겐·에르메스 같은 주방용 프리미엄 그릇 등 다양한 브랜드의 로켓배송 입점을 늘리고, 수시로 식료품과 공산품의 파격 할인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알럭스'를 새롭게 론칭했다. 알럭스의 모든 제품은 쿠팡이 직매입하며 브랜드가 100% 정품을 보장한다. 쿠팡은 또 와우회원만 발급받을 수 있는 '쿠팡와우카드' 혜택도 늘리고,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를 준공해 지역 인력 13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쿠세권(로켓배송 가능지역)을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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