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 "바르셀로나, 손흥민 FA영입 계획한다"...토트넘 계약 끝나가니 이런 소문까지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손흥민의 깜짝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내년에 영입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끝난다.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고 전달했다.
갑작스럽게 바르셀로나가 언급됐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까지의 4년짜리 재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곧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토트넘은 아직까지 계약과 관련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여름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소문도 불거졌다.
영국 현지에서는 대부분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토트넘이 30대 이상의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건네는 일이 흔하지 않기에 손흥민과 언제까지 동행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었다. 그는 지난 달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전설이 되길 바란다. 한 팀에 10년 동안 있는 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꾸준해야 하고 클럽에 무언가 가져다줘야 한다. 난 아직 이 클럽의 전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 때 레전드라 불린다면 정말 기쁠 거다.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에 왔다.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최근 그의 입에서 나온 토트넘과의 재계약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상황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계약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난 분명하게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는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특히 이번 시즌엔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거다. 내가 모든 걸 쏟아부은지 거의 10년이 지났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여전히 클럽과 계약이 남아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계약 기간 동안엔 모든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하면서, 토트넘에서 계약을 마칠 때까지 헌신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손흥민이 만약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별다른 재계약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겨울에는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구단과도 협상이 가능해진다. 보스만 룰이란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겨둔 선수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해 계약이 끝난 뒤 새 팀에 갈 수 있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권리다.
아직까지는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가 뚜렷하지 않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2일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손흥민은 아직 팀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존재이기에 당분간 함께하고 싶어할 것이다. 손흥민은 자신이 토트넘에서 레전드가 되는 것을 정당화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손흥민과 팀에서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내가 항상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내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분명하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겠지만, 지금의 손흥민이 클럽을 이끌고 보여주는 것들을 생각하면 나는 그가 잠시라도 토트넘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니 다양한 이적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그는 직접 자신의 입으로 사우디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토트넘에서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계약 기간이 임박한 시점에서 구단에서 별다른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도 한 차례 나왔는데 바르셀로나행 소문 역시 계약만료가 임박한 영향으로 흘러나오는 이야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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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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