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원전 계약 협상 종료…주가 급락에 기존 수주는?

@머니라이트

체코 원전 수주를 기대했던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 예상하지 못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했다는 것입니다.
10월 29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장중 12% 넘게 하락했습니다.

그렇다면 수주했던 체코 원전 계약이 모두 취소된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공계약 협상 종료 사실을 인정했지만 기존 원자로·터빈발전기 설비 공급계약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26조 원 체코 원전에서 무슨 일이?

@머니라이트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26조 원에 달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시공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사비 등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실무협상과 경영진 협상까지 이어졌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하면서 29일 공식적으로 협상이 종료됐습니다.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직접 해명한 내용

@머니라이트

시장이 가장 우려한 부분은 기존 원전 수주까지 영향을 받는지였습니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오후 해명 공시를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시공계약 협상 종료에 대해 한수원으로부터 구두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025년 12월 16일 체결한 원자로설비와 터빈발전기설비 공급계약은 변경되거나 해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설계와 구매 및 제작 준비 역시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핵심은 시공계약과 기자재 공급계약이 별개라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협상이 종료된 것은 원전 건설공사에 관한 계약입니다.

기존에 체결한 원자로와 터빈 공급계약까지 취소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주가는 왜 급락했을까

대형 원전 사업에서 시공사 선정이 다시 진행된다는 사실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원전 관련 기업들은 실제 계약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주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됩니다.

이번 협상 종료로 향후 사업 일정과 참여 기업의 역할이 달라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다만 기존 공급계약이 유지되는 만큼 체코 원전 사업 전체가 무산됐다고 해석하는 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도 2612억 원으로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90.6% 증가한 수치입니다.
좋아진 실적과 별개로 시장은 당장 발생한 원전 계약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두 가지

@머니라이트

첫 번째는 신규 시공사 선정 과정입니다.

한수원은 2027년 7월까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고 당초 사업 일정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기존 기자재 공급계약의 이행 여부입니다.

현재 계약은 유지되고 있지만 향후 사업 일정이나 공급 조건에 변동이 생기는지는 추가 공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체코 원전의 시공계약 협상은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원자로와 터빈 공급계약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주주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원전 계약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계약이 영향을 받았고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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