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당대표 또 만난다… 한동훈, 이재명 제안 수락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만간 회담이 이뤄진다면 두 사람이 대표 취임 이후 지난 9월 가졌던 양자 회담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마친뒤 함께 이동하며 대화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비서실장은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 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오후 회동 일정을 거론하며 “한 대표님 오늘 면담을 잘하시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대표 회담을 제안한 지 3시간 만에 한 대표의 수락 입장이 나온 것이다. 이번 회담을 두고 여야 대표 간에도 직접 소통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동훈·이재명 대표는 지난 9월 1일 첫 양자 회담을 갖고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기구 등을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