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노후 준비,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2024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세. 은퇴 연령을 60세로 가정할 경우, 최소 20년 이상 소득 없이 살아가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국민의 10명 중 6명은 "노후가 불안하다"라고 응답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산은 부족하고, 준비는 더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월급쟁이, 자영업자, 맞벌이 가정도 실천할 수 있는 노후 플랜은 무엇일까?
30대 후반이면 이미 늦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 준비는 '소득이 생기는 시점'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노후 준비를 가장 늦게 시작하는 나라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이 결혼, 주택 마련, 자녀 교육 등 '지금 당장의 과제'에 집중한 나머지 노후를 뒤로 미룬다.
하지만 연금은 복리 구조다. 30세에 월 20만 원씩만 투자해도 65세에는 2억 가까운 자금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 수익률 5% 기준)
'소득의 10~15%'부터 시작하라
재무 설계 기준에서는 통상 소득의 10~15%를 노후자금으로 저축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본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국은행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평균 가계 순저축률은 5.2%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목표보다, 일단 월 10만 원이든 20만 원이든 장기 상품에 자동이체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조언한다.
국민연금, 믿을 수 있나요?
많은 이들이 국민연금을 불신하지만, 실제로 국민연금 수령자는 연평균 약 63만 원(2024년 기준)을 받고 있으며, 이는 생계 보조금으로서 유효하다. 노후를 위한 수단으로 국민연금을 무시하기보다는, 국민연금은 '기본축'으로, 추가적으로 개인연금이나 IRP 등으로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집 마련’만으론 부족하다
많은 이들이 주택을 재산의 전부로 여긴다. 하지만 유동화할 수 없는 부동산 자산만으로는 노후에 대응하기 어렵다. 노후에는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소형 임대주택, 배당주, 월배당 ETF, 정기 연금형 상품 등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소득 있는 노후는 삶의 질을 바꾼다
2024년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0대 이후에도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65.8%에 달했다. 이는 단순한 생계 목적을 넘어, 사회와 연결되고 싶은 욕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노후에도 가능한 일자리, 전직, 프리랜스, 소규모 창업 등 ‘2차 직업’ 준비도 노후 설계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
노후 준비는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 아주 작게 시작하는 습관과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주택과 연금만으로 부족한 시대, 현금 흐름, 건강, 소득, 관계까지 설계하는 ‘라이프 기반 노후 설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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