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1개 퇴직연금사업자 305개 상품 판매 운용 중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이하 디폴트옵션)가 시행 1년 만에 지정가입자 수 560만 명을 넘어가며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2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방법)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으로 적립금은 32조 9095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12조 5520억 원) 대비 2.62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정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말 기준으로 565만 1000명으로 반년 사이에 86만 2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2분기 연속 1위 차지
현재 디폴트옵션 상품은 41개 퇴직연금사업자의 305개 상품이 판매 운용되고 있으며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224개 상품의 연평균 수익률은 10.89%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년 이상 운용된 디폴트옵션 224개 중 연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125개(55.8%)이며 99개 디폴트옵션 상품은 연 10% 미만의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224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입니다. 이 상품은 지난 1년 수익률이 25.58%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체 1위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은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도 각각 7.79% 19.55%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폴트옵션 수익률 2위는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BF3’로 나타났습니다. 이 상품의 1년 수익률은 21.57%로 1위와 4%가량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KB국민은행, 은행권 유일 디폴트옵션 수익률 TOP5 내 들어
디폴트옵션 수익률 3위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들어온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포트폴리오1’이 차지했습니다. 이 상품의 1년 수익률은 20.59%로 확인됐습니다.
이외에도 ‘동양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BF1’(수익률 20.42%), ‘한국포스증권 고위험TDF2’(수익률 19.87%),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TDF1’(수익률 19.87%)’가 뒤를 이었습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세심한 자산관리를 통해 퇴직연금을 맡겨주신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선사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행복한 노후를 돕기 위해 꾸준한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원리금보장상품에 편중되기보다 본인의 성향에 적합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의 수익률, 적립금 등 주요 정보를 매 분기마다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안내·공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외에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비교공시 및 평가 강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 역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