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우승 23회' 리베리보다 뛰어나다? 맨시티 1700억 윙어의 평가

박윤서 기자 2024. 10. 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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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 소속 잭 그릴리쉬가 손흥민이 프랭크 리베리보다 뛰어난 윙어라고 인정했다.

토트넘 소식통 '더 보이 훗스퍼'는 그릴리쉬의 선택을 조명하면서 "그릴리쉬는 디아스를 칭찬했으나 궁극적으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일관성과 영향력을 감안해 그를 더 뛰어난 선수로 선정했다. 또한 리베리의 전설적인 지위에도 불구하고, 그릴리쉬는 손흥민의 토트넘에 대한 기여가 뛰어나다고 믿었다"라며 나름대로 선택의 이유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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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시티 소속 잭 그릴리쉬가 손흥민이 프랭크 리베리보다 뛰어난 윙어라고 인정했다.

그릴리쉬는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윙어를 가리는 질문을 받았다. 선수 한 명 한 명씩 비교하면서 최고의 윙어를 가릴 때까지 질문은 계속됐다. 처음은 그릴리쉬 본인과 가비 아그본라허였다. 그릴리쉬는 아그본라허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자신을 선택했다. 다음 그릴리쉬와 현 리버풀 소속 루이스 디아스가 붙었다. 그릴리쉬는 디아스를 선택했다.

이후로 그릴리쉬는 계속해서 디아스를 골랐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하파엘 레앙(AC밀란),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모두 그릴리쉬가 생각하기에는 디아스보다 밑이었던 모양이다.

사진=게티 이미지

손흥민의 이름이 나왔다. 그릴리쉬는 디아스와 손흥민 중에서 손흥민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다음 상대였던 에당 아자르에게 밀렸고, 결국 그릴리쉬는 최종 승자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로 골랐다.

손흥민을 포함해 거론된 선수들은 모두 뛰어난 수준의 미드필더다. 마르티넬리와 레앙, 디아스 모두 각자 소속팀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리그 전체로 따졌을 때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토트넘 소식통 '더 보이 훗스퍼'는 그릴리쉬의 선택을 조명하면서 "그릴리쉬는 디아스를 칭찬했으나 궁극적으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일관성과 영향력을 감안해 그를 더 뛰어난 선수로 선정했다. 또한 리베리의 전설적인 지위에도 불구하고, 그릴리쉬는 손흥민의 토트넘에 대한 기여가 뛰어나다고 믿었다"라며 나름대로 선택의 이유를 예상했다.

사진=게티 이미지/토트넘 훗스퍼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은 다음 주에 토트넘에서 팀 훈련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위해 경쟁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개인 기량으로 따진다면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릴리쉬의 평가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입성 이후 10년 가까이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의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프리미어리그 전체 역사를 놓고 봐도 손흥민의 업적은 대단하다. 현재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2호 골을 기록 중이다. 우리가 모두 아는 월드클래스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현역 중에서는 모하메드 살라와 제이미 바디에 이어 3위다.

개인 기량과 성적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손흥민. 그가 리베리에게 밀리는 것은 딱 하나다. 바로 우승 경력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성 이후 우승 트로피를 한 번도 들어올린 적이 없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그친 것이 두고두고 아쉽다.

반면 리베리는 우승 트로피만 23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면서 UCL 우승 1회, 분데스리가 우승 9회, DFB-포칼 우승 6회, DFL-슈퍼컵 우승 4회, 독일 리그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우승 경력이 아주 화려하다.

손흥민이 개인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한들,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점은 손흥민에 대한 평가를 안 좋게 할 요소임이 분명하다. 남은 선수 생활에서 '무관' 꼬리표를 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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