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협상 마친 미국∙일본, 우리나라의 진행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8월 본격적인 상호 관세 시행을 앞두고 여러 나라들과 관세 협상을 하나둘 마무리 짓고 있어요. 지난 23일 인도네시아∙필리핀과 협상을 타결한 데 이어 일본과도 관세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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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는 어떻게 합의했대?
원래 미국은 일본 수입품에 25%의 상호 관세는 매기겠다고 예고했는데요. 10%P를 낮춰, 15%만 매기기로 했어요. 핵심 수출품인 자동차 관세율도 4월에 부과한 25%에서 절반으로 깎아 12.5%로 낮췄고요. 일본산 자동차는 기존 2.5% 세율과 더해 15%의 관세만 부담하면 된다고. 이렇게 일본이 관세를 확 낮출 수 있었던 비결은:
- 꽉 잠갔던 시장 열고 🚪: 일본은 농산물 시장을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어요. 매년 관세 없이 수입하는 쌀 77만 톤 중 45%가량이 미국산인데요. 이 비중을 늘리겠다는 거예요.
- 미국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59조 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어요. 미국과 공동으로 회사를 만들어 트럼프가 관심을 두고 있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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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 잘 된 거야?
미국과 일본 모두 협상 이후 환하게 웃었어요. 일본은 협상력을 발휘해 국익을 지켰다고 봤고, 트럼프도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라고 만족했는데요. 미국과의 협상이 예정된 우리나라 정부의 걱정은 커졌어요. 미국의 최우방으로 꼽히는 일본도 15%까지밖에 관세를 낮추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일본처럼은 양보해야 관세를 낮출 수 있을 거라는 우려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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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할 계획인데?
우리나라도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를 앞두고 전략을 가다듬는 중이에요. 우리나라는 일본과 수출 구조가 비슷한 만큼 일본의 협상 내용을 세세하게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현재 말이 나오고 있는 전략은:
- 쌀∙소고기는 양보 못 해 🙅: 미국은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두 품목을 협상카드로 쓰지 않을 예정이에요. 두 품목의 수입을 위해서는 다른 국가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도 풀어야 해 쉽지 않기 때문.
- 연료용 농산물 수입은 확대할게 🌽: 대신 ‘연료용 농산물’ 수입 확대를 고려하고 있어요. 이미 바이오에탄올용 옥수수 같은 연료용 작물은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데다, 식량용 작물과 다르게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적거든요.
- 같이 알래스카 LNG 개발하자 🏗️: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뛰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미국이 우리나라에 여러 번이나 요청한 적이 있었던 만큼 무역 합의 조건 중 하나로 내걸 수도 있다고.
- 미국에 투자 약속할게 💸: 정부는 국내 기업들과 미국 현지에 1,000억 달러(약 137조 원) 넘는 투자 계획을 미국에 제안할 계획이라는 말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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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언제쯤 정해질까?
원래는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가 오늘(25일) 진행될 예정이었는데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한 차례 미뤄졌어요. 다만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의 무역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양국은 빠르게 일정을 다시 잡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상호 관세 부과 기간이 약 일주일에 불과해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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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뉴스
10년 만에 최악 실적 기록한 테슬라, 주가도 주르륵 📉
테슬라가 또 한 번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냈어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줄어든 224억 9,600만 달러를 기록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든 것. 주당순이익(EPS)와 영업이익도 각각 23%, 42% 줄어들면서 모두 월가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고요. 전기차 인도량이 줄어든 데다, 탄소배출권 등 정부에서 받는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을 팔아 얻는 수익이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혀요. 게다가 인공지능(AI)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 논란과 미국 정부의 세제 혜택 축소 등이 겹치며 당분간 테슬라의 실적 회복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이에 테슬라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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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률 반등에 성공한 2분기, 앞으로 전망은? 📈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어요. 5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의 전망치(0.5%)를 뛰어넘었는데요. 반도체,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4% 넘게 증가한 수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작년 1분기 1.2%를 기록했다가 2분기 -0.2%로 고꾸라진 이후 5개 분기 연속으로 1% 아래에서 머무르고 있는데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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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원 넘기며 역대급 실적 기록한 SK하이닉스, 3분기에는 10조 원 노린다 💸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 22조 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어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68.5% 늘어났는데요. 역대급 실적을 이끈 건 고대역폭메모리(HBM)였어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HBM의 판매량이 확 뛴 것. 하반기에도 소버린 AI 등 글로벌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도 생산량을 2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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