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계약 금액 전액을 금융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술평가는 이미 끝났다.
아르헨티나가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제안한 사업비 금융 지원안을 바탕으로 최대 23억달러, 약 3조900억원을 들여 공격형 잠수함 3척 도입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매체 페르필과 이프로페시오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마르셀로 델라 노가레 아르헨티나 합동참모의장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 로터리 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두 나라 정부가 자국 방산업체의 입찰 참여를 지원하고 계약 금액의 100%를 금융지원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두 기종 모두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
후보 기종은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209NG급과 프랑스 나발그룹의 스코르펜급이다. 두 기종 모두 디젤·전기 추진 방식의 공격 잠수함이다. 아르헨티나 군 당국은 이미 기술평가를 마쳤으며 두 기종 모두 해군의 요구 조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델라 노가레 합참의장은 기종 선정과 사업 추진 여부는 정치적 판단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산후안호 침몰 이후의 공백
아르헨티나 해군은 2017년 11월 잠수함 산후안호 침몰 사고 이후 실전 운용이 가능한 수중 전력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잠수함은 마르델플라타 해군기지에 배치될 계획이다. 도입이 확정되면 기지 시설 정비와 승조원 훈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에서 승선 훈련까지 받았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전력 공백에 대비해 페루에서 잠수함 승선 훈련을 실시했다. 2025년 7월에는 잠수함 공격과 잠망경 운용, 수중항해, 침수·화재 등 비상 상황 대응 등의 시뮬레이터 훈련을 진행했다. 장비가 없는 기간에도 승조원 숙련도를 유지하려는 조치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특정 기종을 선택하더라도 실제 계약과 금융 조달이 확정되기까지는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럽 두 나라가 전액 금융지원까지 걸고 경쟁에 나선 만큼, 남미 잠수함 시장의 향배를 가를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