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개별종목 투자했죠”…코스닥액티브 ETF 수익률 왜이래
지수추종 상품보다 손실폭 두 배
전쟁發 셀코리아에 삼천당 리스크
중소형株·소부장 포트폴리오 재편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94.33포인트(1.61%) 하락한 5778.01, 코스닥은 13.85p(1.27%) 하락한 1076.00로 마감했다. [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0/mk/20260410055701998fbfa.jpg)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각각 출시한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는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으면서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손실을 냈다. 지난 8일까지 한 달간 수익률은 각각 -13.49%, -15.2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의 수익률이 -6.82%인 점을 고려하면 자산운용사의 액티브 ETF 상품의 부진이 두드러진 셈이다.
두 상품보다 일주일 늦게 출발한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전쟁의 여파를 살짝 비켜나갔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3.77%였다.
코스닥액티브 ETF는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달리 운용사가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코스닥 상장 기업이 1800여 개에 달하는 만큼 편입하는 종목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변동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종목을 보유하는 동시에 개별 종목 리스크를 분산해 수익률을 방어하는 운용사의 역량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운용사별 코스닥액티브 ETF 전략에서도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다. 각 상품의 보유종목 중 상위 5위 내에 겹치는 것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 1개에 불과했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대형주에 치중하기보다는 반도체·바이오·우주항공·광통신 등 유망 산업 내 차세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전략에 따라 성호전자, 에이비엘바이오, 큐리언트, 리가켐바이오, 에코프로 순으로 많이 가져가고 있다. 상장 초기 8%대 높은 비중을 보인 성호전자와 큐리언트는 각각 7.6%, 4.04% 수준으로 낮아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코스닥 150 상위 종목 외에도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며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지수 대비 안정적인 초과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실적 가시성이 뚜렷한 IT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으로 새 판을 짰다. 현재 ISC,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리노공업 순으로 담고 있고 삼천당제약은 비중이 0.51%에 불과하다. KoAct 코스닥액티브가 가진 삼천당제약 비중(0.90%)보다 낮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장 초기 넓게 분산됐던 포트폴리오를 슬림하게 압축했다”며 “바이오 종목들을 선별적으로 담았고, 비주도 섹터의 소형주 및 장기 소외종목들을 과감하게 편출했다”고 설명했다.
‘PLUS코스닥150액티브’는 에너지·반도체 등 차별화된 섹터 전략으로 바이오 대장주 급락을 비켜나갔다는 평가다. 특히 코스닥에서는 AI의 영향력이 코스피나 미국 증시만큼 크지 않다는 판단 아래 AI 시대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인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보유 종목 중에서는 더블유씨피, 비나텍,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상위 1~3위를 차지하고 있고 스피어, 에프앤가이드도 이름을 올렸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일 전량 매도했다.
현재 코스닥150 지수를 벤치마크 삼고 있지만 향후 ‘NEXT 150’이 될 수 있는 종목들도 편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시대 데이터센터·전력 부족 이슈에 대응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력 인프라 선도 기업에는 지수 대비 비중을 더 싣는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150 구성종목들은 재무 건전성과 유동성 등 1차 허들을 통과한 상대적으로 우량한 기업인 데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연기금 및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됨에 따라 장기적인 투자 성과 측면에서 코스닥지수 대비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땅콩회항’ 폭로했던 박창진,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임원 됐다 - 매일경제
- “이러다 크게 물리는 거 아냐”…금융위기때 보다 더 빠진 외국인 투자자금 왜? - 매일경제
- “목욕탕서 크기 자랑하는 게 제정신인가요”···물길 전쟁에서 피어난 단어[사와닉값] - 매일
- 노동위, 쿠팡CLS 하청노조 분리교섭 기각 - 매일경제
- [단독] 호르무즈 선박 보험 불확실성 점검 나선 해수부…英대사관 협조 요청 - 매일경제
- 상한가 쏘아올린 건설주 “더 간다”…목표가 2배 상향 릴레이 - 매일경제
- 김혜경 여사의 한복·장신구 주목…마크롱 전속 사진가의 사진 보니 - 매일경제
- 이란 “이스라엘 휴전 위반, 보복 직전까지 갔었다…평화회담 향할 것” - 매일경제
- “실손보험 5세대로 바꾸라고?”…사실과 다른 강제전환 권유에 혼란 - 매일경제
-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상대 선제골 작렬! LAFC도 승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