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높이는 안락한 보금자리, 세종 고운동 주택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에 위치한 주택은 현대적 감각과 전통적인 건축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이 집은 부부와 아들이 함께 거주하는 가족 중심의 공간으로, 가족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도 함께하는 순간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설계했다.

진행 이형우 기자 | 글 자료 엠더블유건축사사무소 | 사진 이남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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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NOTE

DATA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일반 목구조(중목 구조)
대지면적 368.00㎡(111.5평)
건축면적 117.69㎡(35.7평)
연면적 195.44㎡(59.2평)
1층 95.87㎡(29.0평)
2층 99.57㎡(30.2평)
다락 61.90㎡(18.8평)
건폐율 39.15%
용적률 65.02%
설계기간 2022년 12월 ~ 2023년 8월
시공기간 2023년 10월 ~ 2024년 5월

설계 엠더블유건축사사무소 02-6217-8752 www.edangam.com
시공 단감종합건설 02-6217-8754 www.edangam.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벽돌
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자기질타일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에코뱃 R-37
외단열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에코뱃 RSI6.5
중단열 - 안티화이어보드
계단실 디딤판 - 원목(북미산 레드오크)
난간 - 철제난간
창호 살라만더
현관문 일진게이트
주방기구 리빙플러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리델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입지 조건은 뛰어나다. 서남쪽으로는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도심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으며, 동북쪽으로는 울창한 숲이 있어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제공한다. 이러한 자연과 도시 환경의 조화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바람을 세심하게 고려한 설계와 결합됐다. 이로써 모든 방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외벽의 강렬한 컬러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띠고 있는 현관
중목구조의 강렬한 컬러를 가진 집
세종시 네이플리브 단지 끝자락에 들어서면 중목구조의 강렬한 컬러를 가진 단독주택을 맞이할 수 있다. 건축주가 추구하는 여유로움을 한껏 담아낸 이곳 주택은 힐링을 꿈꾸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장소다.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조형수와 함께 따뜻한 생화가 집안 곳곳에 자연의 생기를 가득 불어넣는다.
중목구조의 따스함과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은 집안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목재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질감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편안함을 제공한다. 목재는 뛰어난 단열성과 통기성을 갖추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화이트와 우드 톤의 심플한 인테리어가 집 전체에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대형 창문을 통해 시원하고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 모던한 화이트 톤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천장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을 선택해 안정감 있고 답답하지 않은 느낌을 주도록 한 수납장과 책상이 눈에 띈다.
다양한 기능의 공간 구성
1층은 가족의 일상생활과 반려견을 위한 공간까지 고려한 다양한 기능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거실 벽면에 수납장 및 책상을 배치해 독서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거실과 계단에 벽으로 처리하게 되면 거실이 좁아 보이기 때문에 난간으로 처리하되 천장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을 선택해 안정감 있고 답답하지 않은 느낌을 주도록 했다.
거실은 대형 창문을 통해 시원하고 개방감 있는 느낌을 주며, 외부의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거실에 연결된 계단 하부에는 반려견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다.
거실 계단 하부에 반려견을 위해 마련한 펫룸
1층의 주조색인 화이트 컬러로 천장과 벽을 마감해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이 된 1층 방
주방에서는 ‘11자’ 배치를 통해 요리하는 동안 외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수전과 싱크볼은 세련된 느낌이 나도록 화이트와 우드 톤을 기본으로 블랙 포인트를 줬으며, 창문의 창대마감(Wood)을 좀 더 돌출시켜 바 테이블도 제작했다. 아울러 냉장고와 보조주방으로 들어가는 벽면을 ‘1’자가 되도록 설계해 시각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게 만들었다.1층의 복도 쪽 대청마루는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기 좋은 자리이며, 외부 툇마루와 연결돼 있어 자연과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화장실은 손님의 방문을 고려해 세면대, 양변기실, 욕실 등으로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주방은 요리를 즐기는 남편을 위해 널찍한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했다. 수전과 싱크볼은 화이트와 우드 톤을 기본으로 블랙 포인트를 줬다.
편의성을 위해 공간을 분리한 1층 욕실
현관을 지나 복도 끝에는 툇마루를 마련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가족의 삶의 방식을 섬세하게 반영
2층에는 가족의 개인적인 취미와 휴식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가족실은 윈도우시트를 활용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데, 계단에서 올라오자마자 맞이하는 공간에 간살을 둬 시선 차단의 효과를 줬다. 특히 휴식 공간인 침실과 아내의 취미 공간인 음악실이 있어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도어 하나를 더 달아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제공하도록 배려했다. 방의 중앙에 유리문을 설치해 방음이 가능한 아늑한 음악실로 계획한 것이다.
윈도우시트를 활용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가족실과 드레스룸
아내의 취미 공간인 음악실이 있어 이를 고려한 유리도어 하나를 더 달아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조성한 2층 방과 부부 욕실
다락은 천장의 경사와 채광창 덕분에 아늑함과 따뜻함이 더해진 공간이다. 가족들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빔 프로젝터 설치를 위한 홈이 마련돼 있어 다목적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높이의 창문을 활용해 빛이 스민 공간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다락
외부에는 소박한 정원이 자리잡고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계절마다 다른 색을 띠는 나무와 꽃들은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제공한다. 또한, 주방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는 가족이 함께 차를 즐기거나 바비큐 파티를 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 주택은 가족의 삶의 방식을 섬세하게 반영한 설계와 주변 환경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안락한 보금자리이다.
자연 속의 힐링을 꿈꾸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조성한 주택 풍경이 여유롭다.
사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정원과 비대칭적인 지붕의 형태를 부각시켜 독특한 외부 형태의 매력을 강조한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