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름다운 우정이 있나…"난 韓 음식 정말 좋아해" 日 4520억 투수, 김혜성 ML 적응 특급 도우미 자청하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난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친하게 지내며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21일(한국시각) "김혜성과 야마모토는 다저스에서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두 선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야마모토는 2023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오기 전 3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미친 활약을 펼쳤다. 2021시즌 26경기(193⅔이닝) 18승 5패 206탈삼진 평균자책 1.39, 2022시즌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205탈삼진 평균자책 1.68, 2023시즌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169탈삼진 평균자책 1.21로 맹활약했다. 일본프로야구 최초 2년 연속 투수 5관광을 비롯해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또한 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도 그의 몫이었다.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달러(약 4520억)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부상이 겹치면서 18경기(90이닝) 등판에 7승 2패 평균자책 3.00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18⅔이닝) 2승 평균자책 3.86으로 활약하며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더했다.

올 시즌은 느낌이 좋다. 19경기(104⅓이닝) 나와 8승 7패 평균자책 2.59를 기록 중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이 끝난 후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05억)를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에 왔다. 202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4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KBO 최초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를 챙긴 선수다. KBO 통산 953경기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에 머물렀지만, 5월초 콜업 후에 쭉 메이저리그에 있다. 지금까지 51경기에 나와 39안타 2홈런 13타점 17득점 11도루 타율 0.328 OPS 0.81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야마모토는 일본에서 태어났고, 김혜성은 한국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에게 언어 장벽은 유대감을 쌓는 데 있어 방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평소 경기 때도 두 선수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다.

다저스네이션은 LA 타임스의 인터뷰를 빌려 야마모토의 이야기를 전했다. 야마모토는 "서로 서툰 영어로 이야기를 한다"라며 "내가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한국 음식에 대해 가르쳐 주곤 한다. 한국야구와 일본야구가 다르고, 또 메이저리그도 조금씩 다르다. 깊은 대화는 아니지만,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 선수들은 아름다운 우정을 쌓으며 오늘도 메이저리그 성공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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