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서 구조된 아기 부엉이, 뜻밖의 이름을 얻게 된 반전 이야기?

조회 9862025. 3. 11.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여성, 샌디 로젠블렛 씨는 자연을 거닐며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그녀에게는 산책 중 뜻밖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강물 한가운데서 힘없이 떨고 있는 작은 부엉이 한 마리를 발견한 것입니다.

위험에 빠진 작은 생명
온라인 커뮤니티

그날도 평소처럼 운하를 따라 걷던 샌디 씨는 물가에서 뭔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떠내려오는 나뭇가지나 작은 물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그것은 다름 아닌 한 마리의 아기 부엉이였습니다.

평소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본 적이 많던 그녀는 처음에는 행운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부엉이는 강물 위에 그대로 떠 있었고, 눈을 반쯤 감은 채 힘없이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목까지 차오른 차가운 물속에서 서서히 기력을 잃어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처음엔 섣불리 다가가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습니다. 부엉이가 스스로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괜한 방해를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지금 당장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부엉이가 위험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한 발씩 부엉이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순간, 부엉이는 도망가기는커녕 그저 그녀를 바라보다가 이내 힘이 빠진 듯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샌디 씨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부엉이를 들어 올렸습니다. 부엉이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그녀의 품에 안겼고, 그녀는 급히 스웨터를 벗어 차가운 몸을 감싸주었습니다.

긴급한 구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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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지만, 마땅한 도움을 요청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샌디 씨는 곧장 인근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이미 운영이 종료된 시간이었습니다. 당황한 그녀는 동물 통제센터에 연락을 시도했고, 다행히 직원들이 도움을 주겠다는 답변을 주었습니다.

잠시 후 도착한 동물 통제센터 직원들은 아기 부엉이를 살펴본 뒤, 최대한 빠르게 보호소로 이송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샌디 씨는 마지막까지 부엉이의 안부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에 자신의 연락처를 직원들에게 건네주며, 후속 소식을 꼭 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록 보호소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는 직접 통제센터에 다시 연락했고, 부엉이가 무사히 보호소로 인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뜻밖의 이름, 가족 같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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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보호소의 담당자는 그녀에게 부엉이의 상태를 전하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부엉이의 이름이 ‘로젠블렛’으로 등록되어 있네요.”

샌디 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곧 상황을 이해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보호소로 인계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실수로 그녀의 성(Last name)을 부엉이의 이름으로 등록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이 흥미로운 사연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푸흡, 성이 같으니 벌써 가족 같네요. 로젠블렛이 건강하게 잘 지낸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하루빨리 자연으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

보호소에서는 아기 부엉이가 충분한 회복을 마칠 때까지 정성껏 돌봤습니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기력을 회복한 뒤에는 야생에서의 생존을 위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부엉이가 사냥법을 익히고 안전하게 스스로 먹이를 구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자연으로 다시 방사될 예정이었습니다.

한 여성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강물에서 생명을 잃을 뻔했던 작은 부엉이는 다시 하늘을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샌디 씨와의 뜻밖의 인연이 만들어낸 감동적인 구조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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