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8월 3일 새벽, 러시아 소치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습을
받았습니다.

소치는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도시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흑해 별장이 위치한 곳으로,
전선에서 직선거리 약 546km 떨어진
휴양지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장거리 자폭 드론
수십 기를 발사해 소치 국제공항과
인근 유류 저장 시설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드론 대부분은 러시아군에 의해
흑해 상공에서 요격되었지만,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목표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소치 공항은
한때 폐쇄되었으며, 인근 유류
저장 시설은 직접 타격을 받아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화재는 약 하루 반나절 동안 이어졌고,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심각한 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며,
현재 정밀 조사가 진행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습의 경로도 주목할 만합니다.
드론은 전선을 직접 관통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서 출발해
크림반도를 우회한 뒤 흑해를 따라
소치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경로를 고려하면, 드론은
약 1,000km를 비행한 셈입니다.
러시아 영공 깊숙이 침투하여
전략적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한
이번 작전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전술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날 새벽의 공격은 소치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사키(Saky)의
군사 항공 기지와 무기 창고에도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러시아의 Su-30SM 전투기
1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Su-30SM 1대
및 Su-24 전투기 3대가 추가로
손상됐습니다.

사키 공군기지는 흑해 일대
러시아군 공습 작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지로, 피해 규모는
단순한 전술 타격을 넘어선
전략적 손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Su-30SM 한 대의 가치는
약 3,500만5,000만 달러
(약 484억691억 원)에 이릅니다.
이와 동시에 러시아 볼고그라드주의
프롤로보 지역에 위치한
아르체다 기차역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지역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볼고그라드주는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900km,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동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곳으로,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깊숙이
침투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또한 흑해 연안 도시 크라스노다르의
정유 시설, 소치 공항, 아르체다 기차역
등 러시아의 전략적 기반 시설 다수가
동시다발적인 드론 공격 대상이 되면서,
러시아 사회는 적지 않은 심리적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한편, 전선 상황도 여전히 긴박합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코라벨 지역을 연결하는
드니프로강의 주요 교량을
공습했습니다.

해당 다리는 남북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드니프로강 인근 섬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매일 200~250건에 달하는
FPV(1인칭 시점) 드론 공격과 포격,
유도 폭격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긴장 속에서 네덜란드는
4일,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
(약 6,930억 원)의 군사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대한 첫 번째 나토 회원국의
공식 기여로, 향후 다른 국가들의
후속 지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