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대표 "전기차 고객들 기망 의도 전혀 없었다"

이승연 2024. 10. 7. 2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7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의 부정확한 정보를 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객을 기망하려던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바이틀 대표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출석, 벤츠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CATL로 알렸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위 국감 출석…논란된 과거 인터뷰에 "CATL만 사용된다는 답변 아냐"
'충격취약 하부설계 따른 손상에 높은 수리비' 지적도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이승연 기자 =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7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의 부정확한 정보를 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객을 기망하려던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바이틀 대표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출석, 벤츠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CATL로 알렸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은 국내 언론사와 한 인터뷰에서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다만 벤츠의 전기차 8종 가운데 EQE와 EQS 일부 트림에는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 셀이 탑재돼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벤츠코리아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바이틀 대표는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CATL도 EQE에 사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있고 그에 대해 스타진스키 부사장이 '그렇다'고 대답했다"며 "CATL 배터리만이 EQE 모델에 사용된다는 답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화재 피해주민과 간담회하는 벤츠코리아 사장 (인천=연합뉴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이 14일 오후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교회에서 전기차 화재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이용우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8.14 hong@yna.co.kr

이 의원은 지난 8월 인천에서 발생한 벤츠 EQE 전기차 화재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했고 국내 전기차 보급 정책이 큰 위기를 맞았다고 짚었다.

바이틀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향후 전기차 차주를 대상으로 한 보상 계획을 묻자 바이틀 대표는 화재의 근본 원인이 선제적으로 밝혀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바이틀 대표는 "청라 주민들에게 지원을 약속한 45억원은 보상이 아닌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라며 "현재 (화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이 명확해지는 대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은 벤츠가 승차감을 위해 최저지상고를 낮게 설계, 하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데도 높은 수리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한 EQE 차량에 발생한 3㎜ 깊이의 하부 스크레치에 7천만원 상당의 수리 비용을 청구한 점을 예로 들었다.

바이틀 대표는 "기술적 특성상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벤츠 엔지니어는 승객 및 운전자들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부 통교체 사례 [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winki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