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니면 방법 없다” 애원한 필리핀 …K 방산, ‘게임 체인저’로 등극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 / 출처 : 연합뉴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있어 중국과 가장 격렬하게 대립 중인 필리핀에게 곧 또 하나의 한국산 무기가 투입될 전망이다.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의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이 도입하려는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의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의 인도가 며칠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군에 맞설 최신식 호위함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 / 출처 : HD현대중공업

필리핀이 한국으로부터 도입하는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은 전장 118m, 전폭 14.9m의 크기에 만재 배수량 3,200톤급 호위함이다.

또한 해당 호위함은 시속 약 46km로 항해가 가능하며 16셀의 수직 발사대와 4연장 경사 발사대 등을 장착하고 해성 대함 미사일의 타격 수단을 운용할 수 있다.

앞서 필리핀은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의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을 실전 배치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인도를 앞둔 디에고 실랑함은 2번함이다.

호세 리잘급 호위함 / 출처 : HD현대중공업

여기에 필리핀은 지난해 다국적 훈련에서 또 다른 한국산 호위함인 호세 리잘급 호위함으로 중국산 유조선을 격침하면서 중국에 대한 대응 의지를 피력했던 전례가 있다.

이에 이번에 전력화를 앞둔 디에고 실랑함 역시 필리핀 해군의 중추 전력으로써 중국과의 남중국해 분쟁에서 필리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직 발사대를 손에 넣은 필리핀

필리핀 해군 연합 훈련 / 출처 : 연합뉴스

필리핀이 미겔 말바르함과 디에고 실랑함을 손에 넣음으로써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전략적 강점은 수직 발사대를 탑재한 군함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에 앞서 도입한 호세 리잘급 호위함은 예산의 한계로 인해 수직 발사대를 보유하지 못했다.

수직 발사대의 유무는 실전에서 매우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 수직 발사대를 활용하면 함정의 방향에 상관없이 모든 방향에서 적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 미사일이 수직으로 발사된 직후 공중에서 표적을 향해 방향을 변경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러한 수직 발사대가 없다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함정이나 발사대를 표적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러한 차이는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실전에서 상당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필리핀은 상당한 국방 예산을 투입해 두 척의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을 도입함으로써 수직 발사대를 보유한 최신식 군함을 확보한 것이다.

필리핀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중국 해군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 디에고 실랑함을 인도를 서두르는 것과 동시에 필리핀 내 조선소에서 첫 선박 건조도 시작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과 필리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디에고 실랑함의 전력화는 미국, 한국, 일본 등과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미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은 미 해군과의 연합 훈련에 참여하여 동맹국과의 상호 운용성을 검증한 바 있으며 중국 해군의 팽창 속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필리핀의 조선 분야 협력은 필리핀의 조선 인프라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필리핀 내 조선 인프라가 발전된다는 것은 군함 정비와 유지·보수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양국의 이번 협력 확대가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