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감독으로 인해 연결된 남녀 배우, 알고 보니..

조회수 2024. 1. 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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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쇼핑몰'‧'살인자의 쇼핑목록', 이권‧이언희 부부 감독의 연결 세계관
배우 이동욱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붙잡는다. 사진제공=디즈니+

2024년 새해, 가장 강력한 시리즈가 등장했다.

배우 이동욱과 김혜준이 주연한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지호진)이 지난 17일 전체 8부작 가운데 단 1, 2회를 공개했을 뿐인데도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2회 분량씩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지만, 초반부터 작품을 향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유일한 가족인 삼촌 지만(이동욱)이 갑작스럽게 죽은 뒤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조카 지안(김혜준)의 사투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교차하는 구성을 통해 지만과 지안이 얽힌 과거, 그리고 의문의 킬러들의 공격을 받는 현재의 긴박한 상황을 빠르게 펼친다.

교차 편집이 만들어내는 긴장감, 날카로운 총기들이 맞붙은 화려한 액션, 모든 캐릭터가 정체를 숨긴 비밀스러운 설정을 앞세워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시청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그 중심에는 현란한 액션이 있다.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은 밀리터리 액션부터 무에타이, 격투기 기술 중 하나인 그래플링은 물론 총기를 사용하는 스나이퍼의 '원샷원킬' 액션으로 화면을 꽉 채운다.

이동욱이 주연한 '킬러들의 쇼핑몰'의 한 장면. 시청자들로부터 "액션 천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디즈니+

● 강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로 옮긴 부부 감독

드라마는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이 원작이다. 강지영 작가가 쓴 이 소설은 죽은 삼촌이 남긴 미스터리한 창고를 지키는 조카가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돌파하는 일명 '약탈 누아르'를 표방한다.

신선한 설정, 흡입력 강한 이야기로 주목받은 원작을 먼저 발견한 건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언희 감독이었다.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탐정:리턴즈' 등의 연출자이자, 이권 감독의 아내이기도 하다.

이권 감독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아내가 책(원작 소설)을 추천했다"면서 "'더 나이들기 전에 제대로 된 액션물을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아내의 권유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원작을 흥미롭게 읽은 이권 감독은 곧장 출판사를 찾아갔고 시리즈 기획에 돌입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을 연출하고 공동 극본을 쓴 이권 감독. 아내인 이언희 감독은 크리에이터로 작품에 참여했다. 사진제공=디즈니+

'킬러들의 쇼핑몰'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언희 감독은 크리에이터라는 타이틀을 떠나, 이 작품과 뗄 수 없는 또 다른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역시 강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이언희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광수가 주연해 2022년 방송한 JTBC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살인자를 추적하는 평범하지만 비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주목받았다. 당시 작업을 통해 원작자인 강지영 작가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둔 이언희 감독은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을 남편에게 추천하면서 '킬러들의 쇼핑몰' 기획을 이끌었다.

이언희 감독(가운데)는 현재 새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연출을 진행하고 있다. 김고은(왼쪽)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부부인 감독이 한 명의 소설가가 집필한 두 편의 원작 소설을 각기 다른 작품으로 완성한 이색적인 시도는 그렇게 이뤄졌다.

이언희 감독은 현재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작업에 한창이다. 스릴러와 코믹 범죄극에 이어 로맨스 장르까지 넘나들면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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