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한달만에 하락세 전환

6월지수 72.2…전월比 2.8p 내려
5월 분양 아파트 청약 미진 영향
전국 분양가는 오를 것으로 전망

2024년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한달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6월 울산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2.2로 전달보다 2.8p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0.1p 오른 83.0였다.

울산을 비롯한 비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달대비 0.9p 오른 82.2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3.7p 하락한 86.9였다. 강원(13.7p), 전북(11.6p), 대전(11.4p), 경북(9.1p) 등이 올랐고, 부산도 2.8p 상승했다. 울산(-2.8p)을 비롯해 충남(-13.9p), 제주(-10.5p), 대구(-7.7p), 경남(-6.5p) 등은 하락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별로 변동 폭이 컸는데 지역별로 5월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결과와 6월 분양 예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은 지난달 진행된 남구 B-08구역 재개발 단지 ‘라엘에스’의 1073가구 모집 청약에 5389명이 몰려 평균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 열기가 달아올랐다.

하지만 입지 선호도 차이 등으로 이달 초 청약 접수가 진행된 아파트는 2순위까지 진행된 접수에서 전타입 미달하는 등 온도차를 보였다.

수도권은 서울(-3.0p)·인천(-7.2p)·경기(-1.0p)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정부의 PF 부실 사업장 관리 대책과 금리 상승 가능성이 시장 위축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천은 4월 전월대비 미분양주택 증감율이 59.6%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격전망지수는 2.9p 하락한 111.4, 분양물량지수는 전월대비 4.3p 하락한 102.9로 조사돼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아파트 분양가격은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지속해 오를 것으로 전망됐는데 인건비와 건설 원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물량도 증가 폭은 둔화됐지만 전달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6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가격·분양물량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대출 부담에 따른 중도금·잔금대출 제한의 영향으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매달 발표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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