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파이브’ 멤버...‘마이클 잭슨 형’ 티토, 70세로 별세

정아임 기자 2024. 9. 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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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토 잭슨./연합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셋째 형이자 미국의 전설적인 형제 그룹 ‘잭슨 파이브’의 멤버였던 티토 잭슨이 70세로 별세했다.

15일(현지 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티토의 아들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친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티토의 아들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TJ, 타지, 타릴은 이날 밤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티토 잭슨이 더 이상 우리와 함께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날 티토가 뉴멕시코에서 오클라호마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운전해 가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티토는 1953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아홉 형제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는 1970년대 세계적 인기를 누린 잭슨 파이브의 멤버로 활동했다. 잭슨 파이브는 훗날 솔로 활동으로 팝의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 마이클과 그의 형 재키, 티토, 저메인, 말론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함께 ‘ABC’,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9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솔로로 큰 성공을 거둔 마이클 잭슨과 다른 형제들과 달리 티토는 음악 활동 보다는 세 아들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왔다. 티토의 아들인 TJ와 타지, 타릴은 ‘3T’라는 이름의 그룹으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티토는 2016년이 돼서야 아홉 형제들 중 마지막으로 솔로 데뷔를 하고 노래 ‘원 웨이 스트리트’(One Way Street)를 발매했다. 티토는 자신보다 앞서 2009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동생 마이클에 대한 그리움도 평생 간직하며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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