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73분’. 손흥민이 우승까지 걸린 시간...“케인-베일-모드리치보다 더 위대한 토트넘의 레전드” (英 매체)

송청용 2025. 5. 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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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송청용]


레전드 중의 레전드. 그것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의 위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이제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보다 더 위대한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008년 자국 리그컵(EFL컵)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아울러 손흥민 또한 생애 첫 트로피를 획득하면서 오랜 기간 그를 괴롭힌 ‘무관’으로부터 벗어났다.


이에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을 토트넘의 레전드들과 견주었다. 그 대상은 케인, 베일, 모드리치. 매체는 “손흥민의 이야기는 지난 17년간 토트넘에서 실패로 끝난 다른 이들의 시도와 비교된다. 먼저 베일은 2008년 EFL컵 우승 메달을 받았지만 정작 결승전 명단에 없었다. 그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3라운드까지만 출전했다. 아울러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량이 만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케인은 압도적으로 훌륭했다. 그러면 뭐하나?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다. 모드리치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에 4년을 바쳤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현대 축구의 위대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모두 토트넘을 떠난 뒤에야 꽃을 피웠다. 반면 손흥민은 결코 팀을 떠나지 않았고, 이것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아니, 위대하게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매체는 “노력. 그것이 지금의 손흥민을 만들었으며, 그가 아는 유일한 성공의 길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번 주 이전까지 토트넘을 위해 노력을 쏟아부었다. 32,173분 동안 경기에 나섰지만 단 1초도 트로피와 함께하지 못했다. 되레 그 대가로 받은 것은 평생을 태워도 다 쓰지 못할 만큼의 연료뿐이었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말대로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지만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9년과 2021년 챔피언스리그(UCL)와 EFL컵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우승과 가까워지는 듯싶었으나 각각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면서 좌절됐다.


그러나 오늘날 오랜 갈증을 드디어 해소했다. 완벽한 결말이다. 이에 매체는 “물론 그가 과거의 기억을 완전히 떨쳐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침내 그가 스스로에게 잠시나마 평화를 선물했다는 사실이 참 아름다울 뿐이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역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이 클럽에 합류한 날부터 이런 순간을 꿈꿔왔다. 어제는 평생 잊지 못할 날이다. 이 유니폼을 입고, 여러분이 뒤에서 응원해 주는 가운데 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것... 단순히 SNS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벅찬 감정이다. 그래도 한번 표현해 보자면 이 느낌은 정말 최고다”라며 감격에 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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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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