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9곳…할리스, 점포 확장 재시동

포화 상태인 국내 카페 시장에서 점포수가 줄어들며 시장 입지가 축소됐던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운영사 KG F&B)가 최근 잇따라 신규 점포를 개소하면서 점포 확장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할리스와 제품 가격대나 점포수가 비슷한 SPC그룹의 파스쿠찌가 최근 브랜드 콘셉트를 변경했고, 롯데 계열의 엔제리너스는 신규 광고 모델을 발탁하는 등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이들의 생존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전국에서 총 9개 점포를 신규 오픈했다.
지난 1월 초 서울 중구 메리츠봉래타워점, 2월에는 부산백양대로DI점, 전북대중도라운지점, 전북대후생관점, 화성만세DT점, 전북대진수당점, 경희대청운관점 등 6곳의 문을 열었다. 이달 들어서도 6일 경상국립대학생회관점과 11일 덕성여대점을 개소했다.
해외 점포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순 일본 오사카 '난바 마루이점'을 오픈한 이후 이달에는 같은 오사카 '혼마치'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일본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할리스는 그동안 국내에서 점포수가 줄며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됐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550개였던 할리스의 직영점·가맹점 숫자는 2022년 538곳, 2023년에는 521곳으로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에는 점포가 더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할리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매장은 신규 오픈 매장을 포함해 총 483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이후 1년에 약 20여곳씩 매장이 없어진 셈이다.
할리스의 경우 제품 가격대만 놓고 보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SPC의 파스쿠찌, 롯데GRS의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국내 점포수만 놓고 보면 2000호점이 넘어선 스타벅스와 1500호점의 투썸플레이스를 제외하고 파스쿠찌가 500여개, 엔제리너스가 400여개로 할리스와 비슷한 점포수를 유지중이다.
파스쿠찌의 경우 올해 신규 브랜드 광고모델인 에스파의 카리나를 발탁한데 이어 리브랜딩을 했고, 엔제리너스 역시 배우 이준혁을 모델로 발탁하고 신메뉴를 선보이는 등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할리스는 지난해 일본에 1호점을 선보인 이후 올해 2호점을 개소하는 등 신규 점포 오픈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도 연초부터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할리스 측은 "강남역점, 강남역2점, 종각역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지역에 넓고 쾌적한 매장을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스 측은 "일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올해 전국 각지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펫 프렌들리 매장, 뷰 특화 매장, DT·DI(드라이브스루·드라이브인) 매장, 스마트 오피스 매장 등 입지 및 타겟에 맞춘 다양한 매장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