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서도 ‘간식 먹방’…부산 찾은 고독한 미식가
12년간 큰 인기를 끌며 방영한 일본 드라마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배우 장동건, 강동원, 차승원, 박보영, 수현, 송중기, 지창욱, 이준혁 등 유명 국내 배우들은 물론이고, 일본의 인기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지나며 관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중 가장 눈에 띈 인물은 마츠시게였다.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연 ‘이노가시라 고로’역을 맡아 먹방 연기를 펼친 그는 이날 레드카펫에서도 ‘간식 먹방’을 선보였다.
마츠시게는 레드카펫에 발을 내딛으면서부터 손에 든 작은 간식거리를 입에 넣었다. 그는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서서도 입을 쉬지 않고 오물거리며 간식을 먹었다. 사진 촬영을 마친 뒤 긴 레드카펫을 걸어나가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마츠시게는 간식을 먹으면서도, 미리 준비한 카메라로 자신을 환영하는 관객들의 사진을 찍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환한 얼굴로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날 마츠시게가 부산에 입국한 직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고독한 미식가’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 속 마츠시게는 아이보리색 셔츠와 청바지, 운동화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이었다.
마츠시게는 한국과도 연이 깊다. 2018년 한국을 방문해 ‘고독한 미식가 시즌7′의 특별 촬영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배우 박정아와도 호흡을 맞췄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마츠시게가 직접 연출을 맡은 극장판 영화다. 이번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인 후 오는 2025년 3월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마츠시게는 “내년 1월 일본 개봉에 앞서 한국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일은 매우 영광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정말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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