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등산하고 왔더니 퉁퉁 붓는 다리? "하지정맥류" 주의하세요

가을바람이 기분 좋게 부는 요즘, 더 추워지기 전에 등산을 즐기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단풍도 아름답고 살짝 쌀쌀해서 땀을 흘려도 쾌적하니 등산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등산하고 왔더니 다리가 유독 무겁고 퉁퉁 부어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라 "하지정맥류"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변형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정맥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부 위로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게 되는데요. 혈액이 정맥 내에서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거꾸로 흐른다는 신호입니다.

주로 다리 통증, 붓기, 경련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오래 방치하면 다리가 늘 부어있고, 통증과 저림까지 겪게 됩니다.

등산이나 무리한 운동 후 찾아오는 피로감과 헷갈리기 쉬워 보이죠.

하지만 눈으로 봤을 때, 다리에 혈관이나 실핏줄이 튀어나온 것이 보인다면 하지정맥류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가을철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등산 주의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날에 하지 정맥류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아침과 밤의 온도차 때문에 혈관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고, 하지 정맥 기능에 부담이 가해져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등산은 하지 정맥류에 좋지 않은 대표적인 야외 활동입니다.

장시간 걷는 것이 다리에 큰 부담을 주고, 경사가 가파른 곳을 올라가게 되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서 정맥 순환을 저해하기 쉽습니다.

틈틈이 스트레칭은 필수, 휴식할 땐 다리를 올리고 있는 것이 좋아

하지정맥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요.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잘 되게끔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험하지 않은 코스로 등산하면서 중간중간 다리 스트레칭을 병행해 주세요.

그리고 다리가 자주 붓는 분들의 경우에는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것이 부종 완화와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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