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도 예외 없다' 연패 위기 또 끊어낸 윤정환호 인천 '파격 로테이션'


인천은 24일 충북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에서 제르소의 멀티골과 박호민·박승호의 골을 더해 충북청주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번 시즌 인천의 최다 골 차 승리다.
지난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당한 성남전 1-2 패배 흐름도 끊었다. 당시 인천은 성남에 내리 2골을 실점한 뒤 후반 만회골을 넣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홈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위 수원 삼성이 꾸준히 추격해 오고 있는 만큼 충북청주전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경기였다.
윤정환 감독은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택했다. 성남전 패배 직후 "어려움이 찾아온 것 같다"며 "계속 출전한 선수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부분들이 있고, 부상자들도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던 윤 감독은 이날 선발 절반이 넘는 6명을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무고사를 비롯해 김민석, 김성민, 최승구, 델브리지, 김동헌 등 성남전에 선발로 나섰던 이들이 대거 빠졌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동헌도, 리그 득점 1위 무고사도 로테이션 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대신 박호민과 백민규, 정원진, 김건웅, 김명순, 민성준이 선발 기회를 받았다. 2005년생인 백민규는 이번 시즌 K리그2 첫 경기 출전이었고 김건웅은 4경기, 정원진은 5경기 만에 각각 선발 기회를 받았다.
일주일 간격을 두고 이 정도 로테이션이 가동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더구나 인천처럼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이라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거의 주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실제 지난 성남전만 하더라도 윤정환 감독은 직전 부산 아이파크전 2-0 완승 멤버와 비교해 단 두 자리만 바꿨다. 그것도 한 자리는 바로우의 부상에 따른 불가피한 변화였다. 선발 절반이 넘게 바뀐 충북청주전 로테이션 폭은 그래서 더 눈에 띄었다. 직전 경기에서 당한 패배 흐름을 '반드시' 끊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파격적인 로테이션은 통했다. 인천은 전반 17분과 39분 제르소와 박호민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볼 점유율이 60%에 달했고, 슈팅 수는 8-3으로 확실히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들어 충북청주가 반격에 나섰지만, 인천은 제르소와 박승호의 연속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르소는 홀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무고사 대신 선발 기회를 받은 박호민도 시즌 2호골로 답했다. 골문을 지킨 민성준 역시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연패 위기를 또 끊어내며 한 경기 만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인천은 리그에서 세 차례 패배를 당했는데, 그다음 경기에서는 꼭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연패가 없는 건 이번 시즌 인천이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다. 이날은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통해 패배 흐름을 끊고, 무고사 등 지친 주축 선수들이 숨을 고르는 효과도 더해 의미가 컸다.
마침 같은 날 2위 수원이 화성FC와 1-1로 비기면서 인천과 수원의 격차는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인천은 승점 61(19승 4무 3패), 수원은 승점 51(15승 6무 5패)이다. 충북청주전을 끝으로 2라운드 로빈을 끝낸 인천은 이제 마지막 3라운드 로빈에 돌입한다. 자칫 충북청주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못한 채 마지막 로빈에 돌입했다면 부담이 커질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한 채 마지막 여정에 돌입한다. 그만큼 승격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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