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몸 털듯 흔들흔들… 눈 터는 中전기차, 네티즌 반응은?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가 스스로 차체를 흔들어 눈을 털어내는 모델을 선보였다.
니오는 지난 18일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이런 기능이 포함된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 ET9의 영상을 공개했다. 23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차량 앞뒷면과 지붕, 유리는 흰 눈으로 덮여있는 모습이다. 이어 차량은 좌우로 차체를 자동으로 움직이며 쌓인 눈을 떨어뜨린다. 영상 말미에서 차량 위에는 눈이 다소 남아있지만, 큰 눈 덩어리들은 대부분 털어진 모습이다.
니오는 ‘스카이라이드(skyride)’라는 지능형 섀시 시스템을 이용해 이런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드는 스티어 바이-와이어 기술로 핸들과 전륜축의 물리적 결합 없이 전자 신호만으로 작동한다. 또 전용 유압 펌프로 차량 바퀴를 전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차체의 수평을 유지하도록 고안된 장치로, 눈 터는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해당 기능에 대해 “강아지가 몸을 흔드는 것 같다”고 묘사했다.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 선 반응은 엇갈린다.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나 캐나다에선 꼭 필요한 기능이다” 같은 반응이 나오는 반면, “눈이 많이 안 털린 것 같다” “눈을 치워주는 로봇을 기다리는 게 낫겠다” 등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이려고 할 때 흔들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ET9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혼합한 형태다. 현재 중국 내에서 사전판매 계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중에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80만위안(약 1억 47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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