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체감온도 영하 15도 강추위…추위 언제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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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날이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 기준으로 전날 영하 1.6도이던 아침 최저기온이 30일 영하 6.9도로 5도 이상 떨어졌다.
이번 추위의 절정일 다음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이날보다 1∼5도가량 더 떨어진 영하 14도에서 영하 1도 수준으로, 찬 공기가 쌓이면서 남부지방까지 추운 지역이 확대된다.
2일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에서 1도 사이로 이날 수준으로 소폭 추위가 누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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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평년 수준 회복…제주·전남·경남 비 예보
하루 사이 날이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 기준으로 전날 영하 1.6도이던 아침 최저기온이 30일 영하 6.9도로 5도 이상 떨어졌다. 경기 동두천은 영하 2.6도에서 영하 8.7도로, 파주는 영하 3.1도에서 영하 8.9도로 중부지방 북쪽 지역은 기온 하락폭이 더 컸다. 이번 추위는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다가 3일부터 서서히 평년 수준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주말인 3일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기온이 회복된다. 그러나 겨울철 기압계로 바뀌면서 대륙고기압 확장에 따라 주기적으로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 3∼4일 아침 기온은 영하 5∼7도, 낮 기온은 2∼12도로 예상된다. 전국이 흐리고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주말 사이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는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다음 주에는 주 후반까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은 영하 6∼6도, 낮 기온은 2∼12도로 주말과 비슷한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갑작스럽게 찬 공기가 밀려내려오며 비구름이나 눈구름이 발달할 수 있다. 전날 서울과 인천에는 올해 첫눈이 내렸다. 전날 오후 10시20분 서울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와 오후 10시10분 인천에 약한 눈이 관측됐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눈구름이 발달했다. 올해 서울 첫눈은 평년보다 9일 늦게, 지난해보다 19일 늦게 내렸으며 인천 첫눈은 평년보다 6일, 지난해보다 7일 늦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찬 공기로 인한 더 많은 눈이 예상된다. 찬 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서해상을 통과하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눈구름이 발달한다. 북서풍을 타고 이 구름이 육지로 들어오면서 다음달 1일까지 전라권 서부와 제주도, 충남 서해안, 전북 북동 내륙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이날까지 예상 적설량은 전북 서부와 제주도 산지 1~5㎝(많은 곳 7㎝ 이상), 충남 서해안과 충남권 중·북부 내륙, 전남권 서부, 서해5도, 울릉도·독도 1~3㎝이며 경기 남부 서해안, 충남권 남부내륙, 충북 중·남부, 전북 북동 내륙은 0.1㎝ 미만으로 눈이 날리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경우 전라권 서부와 제주도는 5㎜ 내외, 충남권과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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